사랑하는 아들의 생일을 축하해주세요

얘들아 얼른 일어나 학교가라 장군이도 깨우고 이게 우리집 아침을 여는 소리입니다 맞벌이 부부인데다 얘가 셋이다 보니 매일 아침은 전쟁터와 다름없습니다 그래도 아침밥은 챙겨 먹여 보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따뜻한 밥과 국물을 먹여 배를 채운뒤 각자 생활전선으로 보낸답니다 그런 다음에 우리 장군이 차례입니다 아직6살이라서 일찍 깨우기가 안스러워 늘 조금더 자라고 늦게 깨운답니다 그런 엄마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짜증낼때도 있고 웃으며 나올때도 있는 우리 장군이 장군처럼 씩씩하게 잘자라라고 장군이라고 합니다 정말 두통수만 봐도 예쁜 우리 막동이 첫째 둘째한테는 엄한 엄마이면서 막동이 한테는 그 위엄이 한없이 무너지고 마는 속없는 엄마랍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어릴때부터 남의 손에서 컸던 우리 장군이 안스럽고 늘 마음 아프답니다 그런 우리 장군이의 생일이 오늘 이랍니다 4월21일은 우리 장군이의 생일입니다 마침 유치원에서도 오늘 생일 잔치를 한다고 합니다 많이 많이 축하해주시고요 지금도 헤찰을 할지 모르니 크게 축하해주세요 한인성의 여섯번째 생일을 엄마 아빠 형아 누나가 하늘만큼 땅만큼 우주만큼 축하한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구 건강하게 자라서 어디서든 예쁨받는 귀한 사람으로 자라길 두손모다 빈다고 전해주세요 전주시 효자동 3가 서곡주공아파트 106동302호 한성구 이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