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4월 5일은 우리 부부가 결혼한 날 입니다. 그때는 싸울일도 없고 행복하게만 살 줄 알았었는데 그건 나의 착각이었나 봅니다. 결혼한지 한달쯤 지아 신랑이 아픈 바람에 강원도 에서중위로 복무하고 있던우리에게 고향인 전주로 귀향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전주로 내려와 부모님모시며 잠깐이나마 행복했던 우리부부에게 또다른 시련이 오는줄은 미쳐 몰랐습니다. 큰시숙님의 사업실패로 인하여 신랑과 시댁모두 보증을 선 까닭에 전체가 빚더미에 올라앉고 말았습니다. 그때 둘째아이를 임신하고 있던 나에게는 태교는 커녕 빚장이들의 전화독촉과 사채업자들의 행패 또 집이압류되는등의 일들을 겪으면서 인내하는법과 어려움에 대처하는방법들을 배우게되었습니다. 집구할돈이 없어서 친정아버지가 해주신200만원으로 월세를 구해서 살면서 돈을모아 해마다 집을 늘려 이사를 다니기를 10번...... 이사다니는게 생활처럼 여겨지기도 했지요.
그래도 남편과 열심히살아온결과 아직 갚아야 할빚이 남아 있긴하지만 우리가족이 행복하게 살수있는 보금자리도 마련하고 10주년 기념을 축하하는듯 세째아이도 2월에 출산하여 지금은 그동안 남일처럼생각했던 행복도 열심히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10년을 살면서 몇번의 고비도 있었지만 남편의 성실함과 변함없는 사랑이 우리가정을 지켜왔다고 생각됩니다. 사랑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이와도 이겨낼수있다는걸 살면서 깨닫게 되었지요. 항상 나에게 미안해 하고 고마워하는 남편에게 이번 결혼기년일에는 내가 먼저 사랑한다고 말하렵니다.자기야 사랑해.
김차동씨도 축하해 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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