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우리엄마를 존경한다. 3년전에 뇌졸증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병간호하는데 자식들이 부담스러워 할까봐서 제대로 힘들다는 표현도 못하고, 일주일이면 2번 한의원과 신경외과로 하루종일병원에다녀야하는데 병원에라도 가려면 엄마는 아버지 목욕부터 시키신다. 사람이 아프면 남의눈에 깨끗하게 나서야한다면서 꼭 챙기신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는 당신몸이 아프면 별일도 아닌 것도 자주 화를내신다, 하지만 엄마는 우리에게 "얼마나 아프면 저러시겠냐며 우리를 이해시킨다.
지금은 아버지의 몸이 많이 좋아졌지만 엄마의 몸은 많이 약해져있다. 요즘 부쩍 힘들어하시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엄마에게 버릇처럼 쓰는 말이있다."엄마가 쓰러지면 난 어떻하라고 다 내가 챙겨하는데 난 엄마처럼 못하거든 엄마 나도좀 살자 응"하고 투정을 부린다.
딸들이면 누구나 느끼지만 엄마라는 말만 나와도 가슴이 찡하다.
3월 31일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엄마의 생신이다. 한번도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못했는데 이 시간을 빌려서 말하련다.
"엄마는 내가 이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서길좌 나의 엄마라고"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생신 축하해요, 사랑합니다.
부안에서 서길좌 2006년 3월 29일 퇴근길에 씀
차동오라버님과 모닝쇼 관계자분들께 부탁해요^^
011-9438-1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