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미안해요

안녕하세요 김차동 아저씨 ^^ 아침 출근시간 모닝쇼를 듣는 애청자입니다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된사연은 남편에게 아직 용서(?)를 못받아서 방송을 통해서 다시 한번 사과를 하면 용서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입니다 지난 3월 25일이 우리부부의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마침 토요일이고 아이들도 주 오일제 수업이라서 모두 집에 있었지요 저는 결혼기념일은 생각도 못하고 요즘 사무실이 봄철산불조심기간이라서 정신없이 바뿌기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서 직원들 줄려구 새벽시장에서 김밥재료를 사가지고 아침일찍부터 김밥을 싸고 있었습니다 우리 남편은 저의 생각도 모른체 흐믓한 표정으로 자기 와이프가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서 가족나들이를 위해 김밥을 싸고 있구나 새벽부터 ㅎㅎㅎ 그렇게 생각했나봅니다 김밥싸면서 꼬투리는 남편하고 아이들 먹게 나두고 도시락을 큼지막하게 싸서 저는 출근을 했답니다 우리 남편 황당한 표정으로 "일찍올꺼지?" 묻더라고요 저는 "애들 잘보고 있어요 최대한 일찍올께요" 하고 모처럼 쉬는날 남편과 아이들을 멀리하고 일터로 향했지요 저도 남편에게 점 미안한 생각에 오후에 서둘러서 퇴근을 하고 집에와서는 보란듯이 대청소를 했습니다 열심히 살림하는 아내 모습을 보여줄라고 ㅎㅎㅎ 남편 왈" 오후에 어디 갈꺼야? 날씨도 좋은데.." 저는 " 아니요 저 피곤해서 집점치우고 쉴려구요" 남편 얼굴에 그림자가 지더니 밖으로 횅~나가면서 "오늘 결혼기념일이디" 조그마한 목소리가 메아리가 되어서 머리를 세게 치더군요..작년 결혼기념일에도 제가 잊고 있어서 남편이 삐져서 올해는 제가 먼저 꼭꼭 챙기겠다고 사정사정하면서 용돈주면서 맥주사주면서 싹싹 빌고 넘어갔는데....헐~올해도 여지없이 저는 남편한테 무관심한 아내로 도장콱~찍었답니다 그날 저녁에도 제가 통닭사놓구 애들하고 콜라 한잔씩하면서 "여보 저랑 결혼해 줘서 고마워요~~" 아무리 애교를 날려도 맘 상한 남편 용서를 하지 않네요 ...도와 주세요 아저씨 다른 남편들도 그런가요? 저는 아무리 미안하다고 그려면서도 이상하게 손해보는 느낌이드는거있죠? 그냥 넘어갈 수 도 있구 사는게 바뿌니까 다른 남편들은 깜짝 이벤트도 하고 그런다더만....그래도 제가 잘못한거 맞는거 같으니까 울 남편화좀 풀어지게 방송하면 태워주세요~~~ 폰 : 019-654-2150 주소 :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 1가 267-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