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그대로이십니다..

이제 환갑을 바라보시는 어머니.. 세상 어느 어머님이 그러하시듯 어머님은 당신 몸이 다하는 날까지 일에 서 손을 놓으시려 하지 않으십니다. 일이 힘에 부칠라치면 꼭 링거 한대에 몸을 맡기시며 끝끝내 일에 대해서 만은 고집을 꺾으실 기미조차 보이질 않으십니다. 4남매 시집장가 다 보내시고 이제 당신에 생활을 누리실 법도 한데 늙어서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으시다며 노후까지 걱정을 하시느라 1년 농사인 벼농사에 딸기농사까지.. 여름 햇볕이 기승을 부리던지..폭설이 내리던지 .. 기상악화에 이젠 그만 벗어나시면 좋으시기도 하련만.. 이제는 그런 걱정도 생활에 일부가 되어버리신듯 합니다.. 나이드셔서 좋은 것.. 맛있는것...다 해드리고 싶지만.. 촌사람이 그런거 하고 다니면 욕을 먹는다며 끝내 사양만 하십니다. 그 앙상하기만한 작은 체구에 식사는 물에 말아 훌훌 드시는게 이제 편하시기만 하신가 봅니다.. 잘먹고 건강하셨으면 좋으시련만.. 자식들에 마음과는 다른게 부모 마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잘해드려야지.. 잘해드려야지.. 하면서 마음은 저만을 위해 달려왔습니다.. 항상 죄송스럽고 고마운 마음만 담고 살아가는 못난 자식입니다.. 당신이 편하신 대로.. 행복하신대로... 그렇게 항상 그자리에만 계셔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머님.. 고맙습니다.. 노사연에 만남...신청요.. 삼례읍 신금 217-17 이옥님.. 01194534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