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관촌초등학교 82회 졸업식에 6학년1반선생님 편지를 받고

김차동씨 이 글을 꼭 올리고 싶습니다. 담임을 맡을때부터 끝날때까지 사랑이 넘치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오늘 아들이 편지한장 가져왔습니다. 반 아이들과 200일째 되는날 찍은 사진을 가운데 넣어서 말입니다. 그대로 올려보겠습니다. 꼭 들을수 있게 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6-1반 학부모님께... 안녕하세요 6학년 1반 학부모님들... 2005학년도 6학년 1반을 담당하게 된 교사 조대형입니다." 라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졸업을 앞둔 오늘은 마지막 인사의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항상 그렇지만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난 뒤의 교실은 너무나도 넓어 보이는것 같습니다. 특히,1년간 정들었던 아이들을 떠나 보내야 하는 졸업식을 앞둔 날은 더욱 더 교실이 넓고 쓸쓸해 보이는것 같습니다. 지난 1년동안 6학년 1반 25명의 아이들이 있었기에 너무나도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짧은 교육경력이지만 참으로 많은, 즐거운 경험을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는 제가 열심히 해서가 아닙니다. 우리반 아이들이 부족한 선생님을 믿고 열심히 따라주었기 때문이며, 학부모님들께서 믿고 맡겨주셨기 떄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제 밤에 집에서 지난 1년 동안 기회가 될 때마다 찍어두었던 아이들의 사진을 하나 하나 살펴보았습니다. 그 사진을 보면서 느낀 것은 아이들이 나에게 참으로 많은 추억거리를 선물해주었다는 것입니다. 전 아이들과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이 일이 아이들에게 큰 추억이 되리라는 믿음으로 했었는데, 오히려 그것들이 저에게 있어 소중한 추억이 된것 같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82회 졸업식을 합니다. 부디 꼭 참석하셔서 지난6년 동안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졸업을 하는25의 아이들에게 큰 축하의 박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지난한 해 동안 저의 교육방법으로 인해 속상한 일이 있었더라도 이해를 해주셨으면 하고 지난 1년동안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또한 소중한 자녀를 믿고 맡겨주심에 머리 숙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학부형님의 가정에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 그리고 사진밑에 위 사진은 우리반 아이들이 저를 위해 준비한 200일 기념 과자파티 사진입니다. 저에겐 잊을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라고....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