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전 57시간의 긴 진통으로 지쳐있던 나는 개인 병원 의사 선생님의 추천으로 전북대병원으로 와서 제왕절개 수술로 산고의 고통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 때 너무 힘들고 고생을 해 다시는 둘째 아인 갖지 않겠다고까지 다짐을 했을 정도였습니다.
그 때 딸아이의 체중은 4kg, 당시로는 제법 큰 아기였대요.
다른 산모들은 아기를 데려다 수유한다며 아기를 데려오고 신생아실로 보러가고 했지만, 전 57시간의 시간들이 잊혀지지가 않아 아기를 보고싶다라는 생각도 하지를 않았더니 저희 시어머님께서 "너는 왜 아기 보러도 안가냐"며 나무라셨습니다.
그랬던 딸 아이가 초중고를 거치면서 누구보다 바르고 착하게 잘 자라주었고 전북대 의대에 입학하여 지금은 졸업을 앞두고 내년 1월 10, 11일 2일간 국시에 대비하여 시간과의 투쟁을 하고 있답니다.
딸 아이의 끝이 보이지 않는 공부를 그 동안 쭉 지켜봤고 앞으로도 계속이겠지만 정말 안타깝고, 안쓰럽고하답니다.
그래서 딸 아이에게 " 딸, 힘들지?"하면 "아니에요, 힘 안들어요, 다른애들도 다 하는 건데요."하며 오히려 엄마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는 그런 딸 아이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고 싶습니다.
" 딸! 엄마딸로 태어나서 고마워. 사랑해.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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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 사연이 채택 될 경우에 심수봉 티켓으로 부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