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운동을 좋아했지요.
3년전 처음으로 마라톤대회에 참가했어요.
임실에서 5키로 건강코스를 신청했다가 하프를 뛰었습니다.
규정에 어긋난다는걸 알았지만 5키로는 땀도 날것같지 않아서
10키로 출발때 같이 출발했어요. 5키로 반환점에서 리드를 해주던
후배가 말하더군요 "형님 하프한번 안 뛰실래요?" 저는 주저없이
뛰자고 했고 후배와 둘이서 하프를 뛰었지요.
이미 먼저 출발했던 하프주자들은 까마득한데 후배덕분에 쉬지않고
뛰었습니다. 나중에는 다른 선수까지 추월을 했구요.
어떤분은 애완용 강아지와 하프를 완주하더군요. 그 강아지 대단하대요. 처음 도전한(규정을 어겼지만ㅅㅅ)하프, 기록이 2시간 10분
두번째는 한달뒤인 전군간 벗꽃마라톤대회 전날 토요일 아버지 생신이라
새벽 4시까지 매형들과 술한잔 하고 고스톱을 했지요.
그리고 대회에 나갔어요. 참 겁도 없었어요. 그때 기록이 1시간 57분.
세번째는 한달후인 5월에 대전MBC 하프마라톤대회
벗꽃마라톤이후 거의 연습을 하지않고 나갔죠. 자만을 한거죠.
출발하고 5키로정도 지났을까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했고 마지막까지
다리를 절며 완주를 했어요. 다행히 제 앞에 여자분이 스판으로 된
상하 운동복을 입고 뛰길래 그 여자분 뒤만 보면서 뛰었어요(흐흐 ㅅㅅ)
그 뒤로도 몇차례 하프도전, 풀코스 도전을 마음먹고 연습을 했어요.
제가 살고있는 송천동 서호아파트 천변에서 한벽루 다리까지 왕복.
집에오면 밤 1시, 월드컵경기장까지도 뛰고, 휴일이면 3공단방향으로
해서 삼례를 거쳐 전미동으로 뛰어오고, 참 열심히 뛰었어요.
힘이들어 얼굴이 찌푸려지면 저는 스스로를 다독였습니다.
"내가 좋아서,내가 자초해서 하는 일이다. 힘들다고 인상쓸 필요가
있겠나? 참자 그리고 웃자"
일단 출발하면 쉬지않기로 작정하고 매번 참가한 대회는 중간에
절대로 쉬거나 걷지 않았습니다.
목표한 골인점에 가까이 가는것이 아니라 내가 참고 인내하면
오히려 목표지점이 다가와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뛰던 제가 거의 1년 가까이 뛰지를 않았습니다.
다른 취미에 빠진거죠. 바다낚시.....
그런데 바다낚시도 엄청난 체력소비가 있더군요.
갯바위에서 여섯,일곱시간을 서서 낚시를 하려면....
지난주에 건강검진을 받았어요. 운동 부족이라더군요.
그리고 허리도 조금 좋질 않아요.
차동형님 !
다시 뛰어야겠어요. 지난번 방송에 토니께서 차동이 형님이
그렇게 운동을 열심히 하신다고, 그것도 새벽에...
그 방송을 듣고 다시 뛰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시 풀코스를 꿈꾸며 도전해야겠습니다.
2006년 차동이 형님을 아마 뵙게되리라 생각합니다.
땀흘리는 건강한 모습으로...
12월 23일 방송에 제가 보낸 사연(경로우대?)이 나오더군요.
방송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심수봉콘써트 티켓 신청했는데 죄송하지만
다시한번 신청할께요.
군산 나운동에서 분식점을 하시는 형님,형수님을 위해섭니다.
브랜드 있는 장사를 하시다 IMF때 힘들어지셔서 그대부터
분식점을 하시는데 쉬시는 날이 없어요. 그래서 하루 쉬시라고
제가 몰래 신청하는겁니다. 그리고 요즘 눈이 많이와서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시는 형님이 걱정됩니다.
항상 조심하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차동형님 꼭 부탁할께요 !
항상 수고하시고 건강하시고 미끄럼 조심하세요.
군산나운동 "거북이왕만두" 김밥과 직접 손으로 만드는 왕만두,그리고 단팥이 가득 든 찐빵맛이 일품이랍니다.
많이 선전해주시고 언제한번 차동이 형님도 가보세요.
제 이름 말하시면 모든 먹거리 꽁짜됩니다. 제가 장담합니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337번지 서호아파트 104/1103
이 명 길 276-9170 , 016-9290-9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