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겨울은 나에게 악몽의 날이다.
아무런 예고없이 찾아온 죽음의 그림자... 우리 부모님만큼은 오래사시겠지라는 나의 오만을 질투라도 한냥...불의의 사고로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준비된 죽음이 어디 있겠는가!
나의 아이가 할아버지의 빈자리를 느끼며 울먹일때 가슴 한구석이 저려온다. 왜 우리 아버지냐고 소리쳐도 대답이 없다.
막내라고 다른 형제들보다 더 챙겨주시고 아껴주셨는데...
계속해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싸늘한 바람에도 홀로 누워계실 아버지를 생각하면...무슨말로 이 슬픔을 표현할 수 있겠는가..
한줌의 재가 되어 버렸지만 이젠 살아생전 근심 걱정 다 버리고 편히 쉬시길...
다시금 불러보고 싶습니다, 아버지...나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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