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이를 키우며 커가는 엄마의 생각

큰 딸을 자연분만으로 낳아서 당연히 둘째도 그럴 줄 알았는데 둘째딸 하림이는 그것이만용이라고 허락하질않고 18시간 진통을 허무하게 수술을 해서 낳았습니다.첫애와는 좀 달라 아들인 줄만 알았는데 또 딸이라고하니 좀 섭섭했었던건 사실입니다 . 그러나 친정아버지의 저를 아들처럼 키웠다는 말씀듣고 정신을 차렸습니다.난 지금 딸을 둘 키우는 게 아니라 장차 아이를 키우고 남자의 내조를 할 어머니를 키우고 있다는 생각에 감성과 인성을 중점으로 키웠습니다. 그 좋아하는 라디오를 눈물을 머금고 끄고 음악을 들려 주었고 가진것에 감사하게 하려고 자원봉사는 다 쫓아다녔고,인내심을 키워주려 시간만 나면 모악산 정상까지 눈이 무릎까지 쌓였어도 포기하지 않고 올랐습니다 그렇게 13년 .큰 아이는 피아노와 풀룻을 작은아이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요양원 할아버지,할머니께 이쁨을 받으며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얼마 살진 않아 잘 모르겠지만 세상의 모든건 어떻게 정의를 내리며 사느냐가 관건인것 같아요. 아이들이 건강하고 건전하게 시간을 보낼줄 아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딸 둘이라며 나중에 등 밀어줄 놈은 있어야 한다고하면 돈만주면 떼밀어준다며 일축해버리는 아이들 아빠께 감사드려요. 아이를 낳아 키우지 않았던들 제가 이렇게 철들며 엄마라고 불려질수 있었을까싶네요. 이렇게 절 가르쳐 주는 우리 딸 하림이가 오늘 14일 태어난 거예요. 꼭 축하해 주셔야해요.엄마가 깜짝선물로 김차동 아저씨를 보여준다고 약속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