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은 모두 4명입니다.
철없는 아들 둘에 멋 하나없는 남편 그리고 잔소리꾼 엄마
우리 큰아들(6학년)은 봄부터 용돈을 모으더니 감자탕을 사먹으려면
얼마가 필요하냐고 묻더군요.
왜냐고 물었더니?
엄마생신 선물로 한턱 쏜다고 하더라구요
저번 10월중순께생일선물로 감자탕과 둘째아들선물로 귀걸이까지!!
감동먹었잖아요,
기특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또 한가지더 무뚝뚝하기만한 그이가
결혼하고 처음으로 목걸이를 사서 걸어주면서
언제 목걸이하고 외출해-보나
은근슬쩍 떠보더군요
쑥스럽기도 했지만 그 말투에는 미안함과 사랑스러움이 가득 묻어있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우리 아들과 남편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겠어요
잔소리좀 줄이구요
2005.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