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만.. 남편의 이름으로 올립니다.
저는 그냥 군산에 사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남편 과 아이들 뒤치닥 거리에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를 모른답니다.
물론 편하게 라디오 들을 시간은 더더욱 없고요..
그러던 지난 여름방학이 끝나고 부터 아이들을 스쿨버스를 태우지 않고
직접 차로 태워다 주면서 아침마다 틀어놓는 FM에서
흘러 나오는 참 편안한 목소리.. 이름도 김차동.. 김제동 형인가??
참 말도 잘하네..
가끔 자기가 시골출신이라고 하더니 정말 촌스러운 말도 아무렇지도
않게 잘 하네..웃음은 또 왜이리!!!!
혼자 실실 웃고 다니며 애청자 아닌 애청자가 되었답니다.
그러던 지난 15일 토요일 군산에서 열리는 삼각형 자선 콘서트에
빚 받으러 오셨다며 사회를 보시더군요.
처음에 얼굴은 보이지 않고 목소리만 들려올때 설마 설마 했는데
정말 차동님이 맞으시더군요..
난생처음 본 얼굴 솔직히 실망이고요..????
역시 목소리 좋은 사람은 얼굴은.......옛말 틀린거 하나 없구나
그러면서 속으로 웃었답니다 (내가 심했나)..
차동님 목소리에 자꾸만 겹쳐지는 장동건얼굴을 원망한건 사실이랍니다.
ㅋㅋㅋ
그래도 꿋꿋하게 그 목소리 들을려고 오늘 아침도 라디오를 켰답니다.
나의 아침을 밝혀 주는 차동님 목소리 들으러...
혹 기분이 상하셨다면 같이 기분이나 풀게
김종국에 "사랑할거야"나 틀어 주심 안 될까요..
차동님에게 속은 나에 마음도 달래 주실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