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에게 힘을 실어 주세요

아침은 우리 마음을 분주하게 만듭니다 라디오를 통해 들려오는 안녕하십니까? 김차동입니다의 맑고 경쾌한 목소리가 하루를 시작하는 출근하는 이들에게 모처럼의 편안한 안식과 여유로움을 주게 됩니다 저는 3남매의 어머니로, 한 남자의 아내로, 맞벌이를 하며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생활한지 18년째로 무럭무럭 커나가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벌써 내 나이도 이만큼 성장한 자식들의 나이만큼 더해만 감을 느끼고 사랑하는 가족과 일터가 있음에 하루하루를 감사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10월 18일 어두운 모습의 제 남편은 저에게 퇴근을 일찍 할 수 있느냐는 물음으로 저를 당황하게 하였고 저는 전날 받은 건강검진 결과로 인한 이야기임을 직감 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참치원양어선을 타고 망망대해 바다로 나가 돈을 벌어 동생들을 가르켜야 했고 입항 후 누나의 죽음 앞에 멍들었던 가슴이 이제 결혼으로 안정되어 갈 때 대장암 3기라는 진단이 나와 우리 가족을 울음바다로 만들어 버렸고 수술실에 들어가며 소리없는 눈물을 흘리던 남편의 모습 앞에 내 대신 아파 할 수 없기에 한없이 눈물을 흘려야했고 대장과 췌장을 절제 수술을 받은 저희 남편은 항암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했습니다 이제 수술 1년이 되는 오는 20일에 우리 남편에게 큰 선물이 올 것 같습니다. 진료해주시던 박사님으로부터 정밀검사를 통해서 결과에 따라 항암치료와 약물치료를 중지해보자는 반가운 말씀을 들었거든요 좋은 결과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축하해 주실거죠? 사랑하는 우리 신랑!!!! 우리에는 아직은 남아있어 맞추어야 할 삶이란 모자이크를 마지막까지 멋지게 완성시킬 수 있도록 언제나 처음처럼 항상 그 자리에 서 있어 줄거지? 사랑해!!!!!!!!!! 2005. 10. 17 당신의 아내 정 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