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김제소방서에 근무하는 윤성호 동료가
갑자기 간암3기라는 판정을 받고서 진북동 자택에서
요양중입니다.
어제 병문안을 다녀와서 적은글인데요
우리 김제소방서 직원들에게 쓸려고 했던 글입니다.
같이 근무했던 동료로서 빠른쾌유를 빌어보면서 적은글이오니
꼭 방송좀 해주세요 퀴즈도 참가한 왕팬입니다. 꼭~~요)
참고로 윤성호(39세) 동료는 와이프, 공주(초3, 초1)
사내 1명(10개월)을 둔 가장으로서
소방공무원을 10년가량 한 직장동료입니다.)
오늘은 예년보다 평균 2도정도 높은 기온을 오르락 거리며
가을하늘이 구름 한점없이 파란하늘에 높고 아름답기만 하고...
내가 본 오늘의 하늘은 이렇게 아름다웠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핸들을 돌려
진북터널 입구에서 보이는 현대아파트
경비아저씨에게 여기 소방관하니 906호라고 바로 대답을 해준다
핸드폰으로 연락하고 현관문을 들어서니
거실에 않아서 놀고 있는 수형(?)이가 뚝 허니 버티고 있고
이제 10개월정도나 되었을까 세째놈 치고
왜그리 아빠를 빼닮았는지
머리도 크고 완전히 성호 붕어빵이다.
성호는 현관까지 나와 신발을 정리하고서
쇼파를 기대에 앉아 반갑게 맞이하여 주고
며칠전에 서울대병원서 사진찍고 왔는데
결과를 25일경쯤 올라가는데
가는것이... 라면서 말을 흐린다
의사선생님이 처음 애기하였을때 너무 힘들었고
특히 세째아이 생각하면 더 마음이 아팠다고...
저녁에 잠이들면 두세번은 잠에서 깨고
핵전술을 한번 받으면 15일 동안은 너무 힘들다고 하고
나보고 암보험이나 몇개 들어놓으라면서
자기는 쓸데없는 연금보험만 들어놓아서 혜택은 받을수 없을것 같다고
하고..
이제 장기적인 투병생활을 위해
산속에서 요양할 집을 알아보고
정읍으로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은 기도원에 기도하러 가고
가족이 보내준 버섯을 어떻게 음용하는지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도 하고
좋은음악도 듣고
몸에 좋은 반신욕도 아침과 저녁 두번씩이나 하고
그다음은...
그다음은 모두 하느님의 뜻에 맡기지...라고 말하는데
가슴이 너무 찡하게 저미어 온다
내가 바라본 오늘의 하늘처럼
성호의 하늘도 높고 파랗고 하고픈 일을 마음껏 할수 있도록
우리 모두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드립시다.
하나 둘을 넘어서 우리라는 모두의 희망을 담아서
더욱 강하게 투병생활을 할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곁으로 돌아올때까지
끝까지 기도하며 기원해 주게요
성호야 힘내 우린 젊잖아 할일도 많구
성호. 분명히 나을수 있을거야 힘내
윤성호 : 010-9884-2254
참고로 방송이 될수 있다면 저에게(011-678-6704) 연락한번
주시면 너무나 감사하겠습니다.
성호가족 및 직장동료에게 즉시 전파하여 삶의 용기를 줄수 있도록
전령사 역할을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