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리지 마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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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높은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도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짙은 땅거미 질때 전화 한통화로 안부전화한지 언 7년째!! 오늘도 일끝나고 엄마 목소리에 피곤함 다 잊어보려 전화했지요 누구보다도 일하느라 애쓴다고 말씀해 주시는 엄마의 그 다정한 마음을 느낄때마다 피로가 다 가시는것 같아요~~ 엄마!! 그런 제가 결혼을 앞두고 있네요 철없이 마냥 까불기만 했던 제가 결혼을~~~ 믿겨지시지 않죠?? 1남 3녀 농사일 지으시며 힘겹게 힘겹게 키우시고 이제 저 하나 남아 일치루시려니 얼마나 홀가분하시겠어요~~ 근데 엄마 왜 자꾸 고개 떨구시며 눈시울 적시세요?? 언니 오빠 결혼할때 눈물 한방울 보이시지 않던 울 엄마인데 담담히 밝은 웃음으로 며느리 사위 맞이하시더니 왜 자꾸 제 얼굴 제 생각하며 찹찹한 맘 감추시지 못하시는 거에요~~ 이제 엄마의 무거운 짐 덜어주고자 하는데 오히려 곁에 두고 오래 오래 함께 지내기로 했던 제가 서둘러 결혼한다니 못내 서운하신거에요?? 몇 일 전 엄마의 빨개진 눈~~그리고 뚝뚝 떨어지는 눈물 보았어요 참으려고 참으려고 애쓰시는 그 모습 가슴이 떠질듯하지만 소리내지 못하는 그 마음 저 다 보았어요 요즘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잦은 술로 엄마를 힘들게 하는 어린애가 되어버린 아빠때문에 속병이 생긴것 다 알아요~~ 누구에게 말한마디 안하고 참으며 병수발 다 하고 30평생을 지내왔는데 이젠 그런 엄마를 위해주고 아껴줘야 할 아빠가 자꾸만 투정부리고 짜증내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이해한다는 말 저는 못하겠네여~~ 그런 힘든 상황에서 저의 결혼식을 준비하시려니 몸과 맘 다 지치시죠? 정작 당신은 아파도 아플 수 없고 쉬고 싶어요 쉴 수 없었던 시간들이었는데...왜 자꾸 사랑스런 엄마에게 힘겨움만 안겨주는지... 하지만 엄마 눈물 흘리지 마세요~~ 엄마가 눈시울 적실때 전 그 모습을 보자마자 코 끝이 찡해 오니까요 약해져서 눈물 흘리는 모습 불쌍한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저 지금껏 명랑하고 활발한 막내딸로 컸잖아요 끝까지 엄마에겐 씩씩한 딸로 남고 싶어요 엄마~~~ 결혼식날 엄마 얼굴보면 눈물 흘릴까봐 걱정이에요 언니들 모두 활짝 웃으며 행복하게 결혼식 했는데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될 저의 결혼식에서 엄마 부등켜 안고 울것 같아 정말 걱정이에요 조금만 참아주실거죠?? 그리고 저 보면서 흐뭇한 웃음 보여주실거죠 엄마의 떨어지는 눈물 한방울이 전 흐느껴 퍼붓는 수도꼭지가 될지 모르니까요~~~ 사랑하는 엄마^^ 막내딸 정화~~이쁘게 그리고 행복하게 잘 살께요 엄마 옆에서 힘들하는 아빠 달래가며 엄마의 기쁨조가 되고 싶어요 그러니 엄마 눈물 흘리지 마세요~~~ 지금껏 이렇게 잘 키워주어 결혼까지 하게 해주신 단 하나뿐인 울 엄마!! 엄마를 닮은 멋진 아내 그리고 엄마가 될께요 당신을 존경합니다~~그리고 영원히 사랑합니다~~ 건강하셔야 해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