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딸

제 나이도 훌쩍 서른을 넘겼습니다. 두아일 키우다보니 이제서야 부모님의마음을 조금알거같습니다. 친정부모님은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에도 아침일찍 일하러가십니다. 환갑이 다되셨지만 어려운 집안형편때문에 오늘도아픈 몸을추스리십니다.뜨거운 태양이 어디로 숨어버렸으면 좋겠구만 혼자 생각합니다.몇칠전 남편과 심하게다투게 되었습니다.속상해서 건 전화에 깜짝놀라시며 그새벽달려오셨습니다.그때까지만 해도 미운 남편때문에 마음아파하실 부모님생각은 하지 못했습니다.새벽 5시가 다되어 위로하시며 돌아가시는 부모님의 뒷모습을 보며 전 많이 울었습니다. 축늘어진 어깨며 새까맣게 그을리신 피부..가슴이 타들어가는거같았습니다.큰딸인 제가 잘살았다면 조금이나마 그짐을 덜어드렸쓸텐데 용돈한번 넉넉히 드리지 못한게 후회되네요 언젠가 tv에서여자에게 어머니란 존재는 거의 신적인 존재인거같다고 합니다.어머니란 이름만 불러도 벌써 눈물이나네요.오늘도 더운 날씨에 고생하실 부모님을 생각하며 이말을 전해드리고 싶네요."엄마,아빠못난 딸 제가 돈 많이벌어서 맛있는것도 사드리고 효도할테니 부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