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차동씨..출근하면서 매일같이 들어도 질리지않고,신선하기만,합니다
무섭게 쏟아지는 장마비는 이제는 사라지고.무더위속에서 우리를 힘들게만 하는군요..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는 이제 결혼한지 8개월된 부부랍니다.참으로 어렵고 오랜시간동안 저희 아내의 눈에서 무척이나 눈물을 흘리게 한 장본인이지요...
막상 결혼을 하고보니..저는 너무나도 부족한 남편인것 같아요
이렇게 방송의 힘을 빌리면서 미안하다고 글을 남기는군요
.
.
저희는 4년전에 장애우와 비장애우로 만나고,무척이나 힘든 연애생활을 하엿죠
지금의 아내는 저때문에 매일같이 속으로 울면서 내 앞에서는 아무런일이 없는것처럼 보였지만,출근하면서 매일같이보는 눈이 아니라 퉁퉁 부어있는 눈을
보면서 저는 놓아줄까라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사건의 요약은....
저번주말에 부산.금정산을 갔다오면서 시작이 되엇죠... 출발하기전가지도 괜찬은 아내였는데...
산행을 갔다오고 그 다음날에 저에게 마음속에 있는 애기를 하는데...
참으로 할말이 없더군요...아내의 말이 다 옳으니까요!
4년전에 사고로 저는 장애우가 되면서...의족생활....
재활로 무엇을 할까 생각중에 아내는 저에게 등산을 권하면서 저는 산과 인연이 되엇죠...
저희둘은 매주마다 일반 산악회도..동행하고..홀로 산행도 같이 하면서...저는 많이 호전이 되었고...저는 절단장애우들의 전국 산악회를 네이버에,느리게 걷는 산악회라는 카페활동을 하면서..
매월마다 전국적으로 산행을 하는데...아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죠
그런데 아내가 임신을 하면서도 저는 개이치 않고...똑같은 생활로...
그러던 아내가 그리 가고 싶다는 여수도 핑계되면서 혼자 산으로 돌아다녔으니..
아내는 저에게 이렇애기를 하더군요..여수를 그렇게 가고 싶었는데...오빠는 오빠생각만 같고 살아간다고...
4년전에 목발때문에 나의 손을 잡고 싶다고 투정을 부리던 그 심정이 이제는 내가 오빠의 손을 잡고 산책 하는것이 소원이라고요....하소연하는 아내를 보면서 저는 그날밤에 잠을 이루지 못했죠
과연 나라는 존재가 나 하나만 보고 오는이에게...나를 그렇게도 끔직하게 생각해주는 아내...
혹시라고 넘어질세라...한발로 샤워하는 나를 곁에서 떠나지 않는 나의 수호천사 고.정.화....
진심으로 사과한다...미안하구....이런게기로 더욱더 성숙된 남편이자
한달후에 우리곁에 올 아가에게도 훌륭한 아빠가 되어줄께...
그리고 다가오는 26번째 생일도 축하한다...마지막으로 이번 덕유산 1박산행
허락해줘서 고맙다...그 주가 출산 에정일이데도....
부족한 나를 용서해주길.... 고맙군아....
황규환 올림..011-9443-1826...고정화 011-9224-1826 용진면 신지리 대영아파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