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납게 울면서 태어난지가 엊그제 같은데 우리혜정이가 벌써 6살이 되어서 어린이집에서 캠프를 가는구나. 위에는 오빠가 있어서 수난을 당하며 살았는데 또 동생이 태어나서 예쁨도 귀여움도 나눠가져야만 했기에 너무 어린나이에 철이들어버린 우리 혜정이 ...자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너를 보며 운적도 많았단다. "넌 동생이니까" 때론 "니가 언니니까 양보해" 늘 이런말이 앞서야만했던 시간이 지금에와서야 후회가 되는구나 살아남는 방법을 안다고 어른들은 예뻐하시지만 엄마는 그런말 마저도 마음에 상처가 되어 지금에와서는 무엇이든지 다 해주고 싶었는데 어느덧 오빠가 학교에 들어가서 또한번 뒤로 물러나야하는 너의 마음을 알아 공부도 혼자하고 책도 혼자읽고 때론 동생과 둘이서 놀이터에 갈때에도 혜영이 손을 꼭 잡고가는 모습에 마음이 쓰려온다. 오빠 숙제를 봐주는 시간에는 소리없이 종이접기를 하지 그렇지만 항상 밝게 웃어주는 네가 있기에 엄마는 쓰린마음을 다독이고 오늘도 혜정이가 어린이집에서 즐겁게 놀았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혜정아 사랑한다. 우리가족 모두가 너를 많이 사랑해. 캠프 즐겁게 보내고 밝은웃음 잃지않는 혜정이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