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결혼한지 2년째 되는 날입니다.... 6월28일
저는 서울태생 31살, 와이프는 전주태생 28살이고, 지금은 전주에 살고 있습니다.
이글을 쓰면서 제가 사랑하고, 아끼고, 감사해 하고있는 와이프를 사랑이라는 단어보다 더 좋은 의미로
쓰일 수 있는 말들이 있다면 아끼지 않고 쓸려고 합니다.
제가 사랑하는 와이프는 길거리를 지나다가 예쁜 것들이 있으면 가지고 싶고, 사고 싶으면서도 저한테 만큼은 내색을 하지 않고,
별로인척하면서 그냥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사줄께"라고 하면 "아니야! 별로야!"라고 하면서 저에게 부담을 안주려고 하는 행동들이 저에겐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악세사리와 귀금속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는 않는데 그녀는 그렇게 저를 위해 줍니다.
사실 저희가 결혼 할때 제가 그 흔한 금반지하나 해주지도 못하고, 신혼여행도 그냥 강원도 펜션을 얻어서 조용하게 보냈거든요!
그때는 그런대로 좋았는데 지금 2주년이 되면서 되돌아 보니까 미안하면서도 투정하나 부리지 않고, 제 옆에서 지금 저를 많이
챙겨주는 마음이 한편으로는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쓰리고 아픕니다.
그뿐만 아니라 결혼 할때 아는분이 반지공예 한다고 해서 그분한테 한나 잘 만들어 달라고 해서 부탁했는데 그냥 은반지도 아닌 것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성의 없어 보이는 그런걸 가지고 와서 "아는 분이 만들어 주신 결혼반지야"라고 보여 줬더니 아주 예쁘다며 "이세상에 하나뿐인 커플반지네!"라며 오히려
화난 절 다독여 주는겁니다.
결혼한지 2년이 다 되어가면서 저희 둘은 반지 없이 생활을 했습니다. 와이프는 예전의 반지를 가끔 꼈지만.....
그런데 어느날 저녁에 퇴근하고 나서 집에오니까 오늘 특별한 날이라고 하면서 선물이라며 자그마한 상자를 내미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뭐냐고 물어 봤더니 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펴봤더니 금반지더라구요. 이게 왠거야 했더니 말을 안하는겁니다.
계속 귀찬게 해서 물어봤더니 대답을 하더군요! "어.. 어.. 그거 그냥 내꺼 팔았어! 허전한 자기 손이 미워서...." 전 그냥 아무말 안하고 꼭 안아 주었습니다.
그 다음날 서랍을 보니까 시집 가기전 선물 받았던 안쓰는 귀금속을 다 팔아서 제꺼를 산거더군요! 저는 마음속으로 울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랑이라는 단어보다 더 귀한 것을 표현하는 말이 있다면 전 제 하나뿐인 그녀에게 쓰고 싶습니다.
PS : 저는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보다 귀한것이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위의 가까운분들과의 지난 좋았던 추억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귀한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 부인 유현정에게 평생을 봉사하려고 합니다. 우리 결혼 2주년 축하해 주세요!
저는 전주 효자동3가 956-1 에 사는 주환민 입니다. 010-7765-0628 <<<<----- 선물주실라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