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책상속을 정리하다 발견해낸 낡고 낡은 빛바랜 엽서와
그리고 누런 빛을 드러내는 편지봉투들.....
그 속엔 우리 가족들의 아름다운 지난 이야기들이 살포시, 그리고
그 시간에 정지된 아름다운 언어들이 살아 있었습니다.
처음 결혼하고 맞이한 남편에게 보냈던 작고 예쁜 단어들의 모임...
그리고 아이들이 글을 깨우치지 시작하면서 함께 보냈던 엽서들..
큰아이의 다섯나이 무렵에 쓴 글짜라기 보다는 그림같은 단어를
다시 한번 보면서, 그 추억의 시간으로 타임머신을 타봅니다.
그렇게 모여진 것들을 남편은 버리지 않고 다시 들고 왔더군요.
지금은 남편보다도 더 커버린 아이들이지만, 그 봉투속의 시간은
그대로 정지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더 성장하고 자라서 가정을 이룰때쯤 해서 지난시간들이
묻어있는 모든 것들을( 아이들 통신표, 상장, 일기장,등등 그리고 예쁜 엽서들 까지 ) 함께 보낼 예정입니다.
그렇게 우리 부부에게 작은 행복과 기쁨을 그리고 때론 작은 아픔을 주었던
아이들이 쳐다만보아도 마음이 꽉차오르는 느낌은 뭐라 표현할 수 없습니다.
내일은 (6.12) 우리 사랑하는 막내생일입니다.
축하해주시면 좋겠구요, 우리 가족이 단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항상 글을 올리면서도 뭔가를 바라는 듯한 뜻에서 올리는 것만 같아 조금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그리고 방송을 통해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뿐인데 말입니다.
우리 사랑하는 아들 지용이의 생일축하메세지 기대해도 될까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하고 멋진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군산시나운2동 현대아파트102동1204호에 삽니다
전화는 462-9186(01196279186)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