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사람~언제나 말이없던 그사람~
지난주말에 "그때그사람들"이라는 비디오를 보게되었어요..
옆에 아빠도 계셨는데... 제가 "심수봉나오는 영화래~"하며
아빠도 친근하신지 함께 비디오를 보게되었어요...
영화는 다 끝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엄마랑 처음 만나신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저희 아빠랑 엄마는 중매결혼을 하셨는데,,
처음 만난 찻집에서 심수봉의 "그때 그사람"이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다네요.. 처음 어색한 상황에서 할말이 없는 두분은
엄마께서 첫마디의 건넴을 "저 이노래 좋아하는데~ 그쪽은 좋아하세요?"
라고 하셨나봐요~ 그때 아빠는 그 노래를 모르셨는데, 맘에드는 숙녀앞에서
좋아하신다고 하셨나봐요..~ 그 사실을 이제서야 엄마와 그리고 저에게
말씀하시더라고요..엄마는 장난스레 속았다고 말씀하시고 저희는
한바탕 웃게되었습니다.
약 25년전을 회상하며 수줍은듯 이야기를 하시는 아빠가
이제 다 큰딸이 보기에도 어린아이같이 사랑스럽고 행복해 보이더라구요..
저희 부모님께 이번주 주말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게 해주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엄마,아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