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차동씨 안녕하세요!
차동씨의 "모닝쑈" 를 청취한지도 벌써 강산이 한번 변할 만큼의 세월이 흘렀군요. 그동안 우리 꼬마 100일, 아내의 생일등 많은 축하를 받았고 꽃바구니 선물도 여러번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방송 부탁드리며 제 아내에게 그동안 하지 못했던 내 마음속의 그 말들을 남기렵니다.
우리 만난지 벌써 십 수년이되었구려,
돌아켜보면 너무 힘들고 막막한 인연이었오. 한참, 너무 한참 차이나는 당신과의 나이의 벽, 모든이들의 반대를 물리치고 우리 맺어졌지만 그대신 잃은것도 참 많았오, 그토록 한길 밖에 모르고 달려온 외 길 인생에서의 낙오,
모든게 하나에서 열까지 어렵고 힘든 여정의 연속이었오
어느날 너무 변해버린 나 자신이기에 나 조차도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몰랐오
너무 다른 세계에서 도저히 적응하지 못하며 방황을 했고, 뭔가 잃어버린것 같은 자신을 보며 어찌 할 바를 몰랐었다오
다행히 당신의 도움으로 예전의 나를 다시 찾을 수 있었고 2년동안 남쪽 섬나라의 유배(?) 생활도 무사히 내 인생의 재 충전 기회로 삼아 즐겁고 보람을 찾으며 보내고 당신과 우리 꼬마 곁으로 돌아왔을 땐, 정말 개선 장군의 그것이었오.
여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기에 하나 뒤엔 그 다음을 탐하기 마련인가보오
자신을 지키며 마음 비우고 살자하는 당신의 말 듣지 않고 몇번씩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구려, 이제 그냥 조용히 자신을 지키며 살겠오
긴 공백이 있긴 했어도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온 내 삶에서 보람을 느끼며 당신이 맘 놓고 자신의 일에 매진 할 수 있도록 그런 삶이 되겠오
내게 주어진 ,그토록 갈망하던 그 일을 소중히 지키며 날 가꾸어 가겠오
그 어렵고 많은 장벽을 넘어 우리 만난지가 벌써 "열 한돌"이 되었구려
작은 선물이라도 하고 싶지만 다행히 금년에는 연휴가 되어 당신과 장모님, 그리고 우리 도련님을 동해 바닷가로 초대하려오, 사랑합니다.
*6월 6일이 저와 제 아내의 "결혼 11주년" 기념일 입니다
주말이 연휴여서 동해안 쪽으로 가족들과 함께 여행 떠나렵니다
7일(화요일) 오전 8:00-8:30분경에 들려 주실 수 있으시다면 저도, 제 아내도, 그리고 저나 아내의 동료들 모두 출근길에 감동 받으며 청취하겠습니다
"모닝쑈"의 무궁한 발전을 빌며 차동씨의 정겨운 목소릴 기대 합니다.
*연락처 : 011-652-2524 (김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