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년전 우연히 알게된 방송입니다.
버스로 8년을 통근하며 듣곤 했지요.
저도 사연을 보내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었어요.
남편의 39번째 생일이 다가오는데 (음력 5월 1일, 양력 6월 7일)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주고 싶었어요.
제손으로 남편앞으로 꽃배달을 시킬 수도 있지만 이왕이면 방송국에서 보내주면 더 감동받을 것 같아 용기를 내어 글 올립니다.
남편의 작은 실수를 용서해주지 못하고 10여개월을 싸웠어요.
이혼 이야기가 오가고 서로 지금은 사랑보다는 앙금이 남아있어요.
서로 가정을 지켜보려고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네요.
8년을 떨어져 살다가 올해 처음으로 같이 살게되었는데 서로 너무 힘이 드네요.
맞벌이에 아이들이 셋이다보니 혼자살던 남편이 힘이 드는 것 같아요.
무슨 말을 하여야할지 모르겠어요.
사랑한다는 말이 왠지 낮설게 느껴져요.
진정한 사랑에는 많은 용서와 인내가 필요한 것 같아요.
세상을 살아가자면 사랑도 필요하고 지혜도 필요하고 넓은 마음도 필요한데 내마음을 내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서로에게 믿음이 필요한때인것 같아요.
남편이 좋아하는 노래를 신청하고 싶지만 지금은 내 마음을 표현하는 곡을 신청하고 싶어요.
최성수씨의 '동행'이란 노래를 좋아해요.
지금까지는 짝사랑이었지만 앞으로는 남편에게 사랑받는 유일한 여자가 되고 싶어요.
부족한 여자이지만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수는 없을까요?
제가 두서없이 글을 썼읍니다.
혹시 채택이 된다면 잘 다듬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