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군산시 중동에 살고 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임보람 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저희 엄마 아빠 얘기를 해볼까 해서 입니다.
제가 얼마전 아빠 생신 때 다른 라디오 프로그램에 아빠 생신 축하드린다는
내용의 사연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 방송을 아빠께선 듣지 못하셨는데 아빠 주위분들이 듣고서
얘기를 하셨더라는 겁니다.
아빠께선 딸래미 덕분에 방송탔다고 무척이나 좋아하셨습니다.
그 얘기를 듣고 엄마께서도 부러우셨는지 아니면 샘이 나셨는지
엄마 생일날 라디오에 사연 써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알겠다고 당연히 써드린다고 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엄마께서 나는 김차동의 모닝쇼에 써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왜 꼭 거기에다 써야하냐고 물어봤더니
김차동 모닝쇼를 듣는 사람이 많으니깐
사연을 쓰면 사람들이 사연을 듣고 얘기를 많이 해줄것이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엄마의 애기같은 모습에 웃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엄마가 김차동씨를 직접 봤다고 자랑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군산에 '신생석갈비'라는 식당에서 일을 하시거든요~
거기서 일하시는데 김차동씨가 손님으로 왔다면서
아줌마들을 부르는데 "언니~"하고 부르는게 상냥해보이셨다고 하시더군요.ㅋ
거기에 한술 더떠 아빠께서도 김차동씨를 아신다고 하시더라구요.
군산 상고 후배라고 하시면서 예전에 김차동씨가 아빠를 따랐다고(?) 하시던데...
이건 아빠 생각이실지 모르겠지만요 ㅎ
이렇게 두분이서 티격태격하시는 모습이 너무 귀엽게 보였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몇일전 아빠가 술을 드시고 오셔서 엄마께서 삐지셨습니다.
그 후 몇일 동안 말을 안하시는 것 같아요.
내일이 엄마 생신인데 말이죠.
두 분이 빨리 말을 해야 엄마 생신 파티도 하고 그럴텐데...걱정이네요.
내일은 사랑하는 엄마의 51번째 생신이십니다.
아직도 제가 보기엔 엄마가 젊어보이는데 벌써 51번째 생신이라니
정말 믿기지가 않아요~
엄마는 어디서 누가 몇살이냐고 물어보면 항상 40대라고 말씀하시거든요 ㅋ
항상 소녀같은 엄마의 생신 축하드리고
아빠와 화해해서 즐거운 생일 파티 했음 좋겠어요~^^
010-6633-6402
군산시 중동 300-1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