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부상 수상하신 자랑스런 어머니..

5월은 가정의 달이라 합니다.. 생각보다 그것은 여러곳에서 강조되어지고 또 행사도 이어집니다. 어제 였습니다. 5월 18일..익산에서 여성단체 협의회에서 익산 솜리 문화회관에서 있었던 한마음 대잔치에서 효부상과 4대 가족상 수상식이있었습니다. 자랑스러운것은 어머니가 상을 타신것 입니다. 익산옆 작은 마을 황등에서 결혼해서 25년 넘게 아버지와 함께 이발소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큰아들은 아니지만, 치매 걸리신 할아버지를 모셔 오고 계십니다 이발소옆에는 작은 단칸방과 작은 부엌이 있습니다. 어렸을때는 이발소에 쇼파를 연결하여 잠을 자곤 했습니다. 항상 모여서 살고, 모여서 자고 했던 것인 좋은 추억거리 입니다. 작은 단칸방에는 할아버지가 지내시구요. 할아버지가 가끔은 이상한 소리를 하셔도 이해를 다 하곤했습니다. 가끔 작은 아버지들이 오셔서 할아버지가 제가 때렸다고, 돈을 다 뺏어 갔다고 하는둥,,,이상한 소리를 하시면 작은아버지들이 혼내고, 고모가 오셔서 화를 내고 가시면 전...그냥 참아야만 했습니다. 한번은 큰아버지가 오셔서 할아버지 이제는 형제들끼리 돈을 모아서 시설 좋은데로 모시자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곳으로 모시면, 맘이 편치 않을거라고 그냥 그 돈을 자기 주시라며 모신다고 하니까, 그냥 보내자고.. 하던 식구들 말을 따르기로 결정하고 정읍에 한 시설로 보냈습니다. 한번..면회라도 가면 갈때마다 살이 빠져 계시는 할아버지를 보고 눈물을 흘리던 어머니.. 안되겠다고 다시 모시고 오셨습니다. 다시 이발소의 단칸방에 모시고 잘 보살펴 드려도 돌아오는것은 치매의 현상뿐.. 어머니한테 욕을 하시고, 화장실에서 변도 제대로 못 보시고,, 그래도 어머니는 내색을 안하시고 꼬박꼬박 식사 챙겨드리고. 참으로..옆에서 보기..빨리 할아버지가 편히 돌아가셨으면 하는 생각뿐..^^ 그런데 그러한것을 황등 이장님께서 추천을 하셨다 합니다. 상받으려고 한 행동들은 아니었지만. 20여년간 치매 노인을 모시고 사신것. 보상 받으시나 봅니다.. ^^어머니도 그냥 어색하다시 면서 어떻게 받냐고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하십니다. 어머니..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올해 가정의 달 5월은 행복합니다..^^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 현대이발관(856-6467) 윤영숙 어머니.. -추신으로 꽃다발과 가족사진권. 선물로 받고 싶습니다..^^ 이관용(017-650-6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