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차동 진행자님..제 글 꼭 읽어 주세요..

안녕하십니까?저는 해병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병장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는 휴가를 명 받아 저번 주 금요일에 나왔다가 오늘 귀대합니다.그런데 오늘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집을 나왔더니 못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아니..해병대도 눈물을 흘리냐고 물어보실수 있겠지만..다른 사람앞에서는 모르겠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저도 어쩔 수 없는 어린 아이였고 어쩔 수 없는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사실 전 남들보다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안됩니다.왜냐하면 저희 부모님은 제가 고등학교때 이혼을 하셨습니다.그래서 다른 친구들은 휴가 나와서 집에 한번만 가면 될것을 저는 이집 저집 다녀야 합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부모님을 원망한적은 한번도 없습니다.오늘 집에서 나와 엘레베이터를 탔습니다.그 순간 어머니가 마중을 나오셨고 어머니는 멀리 안나간다는 말씀을 하시며 들어 가셨습니다.그 순간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고 전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무일푼으로 지금 이날까지 집안을 이끌고 오신 아버지..아무것도 없는 몸으로 이혼해서 지금까지 온 갖일 다하며 돈을 버는 저희 어머니..전 그 두분을 다 사랑합니다.오늘 어머니는 제가 부대 들어 가기전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는것은 상상도 못하실겁니다. 어머니가 지금 지독한 감기에 걸려서 너무도 아프셔서 더더욱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진짜 오늘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이 세상 모든 군인들이 다 집을 떠나 부대로 돌아갈때 아쉽고 가슴이 아프지만 전 아파도 집에서 혼자 주무실 수 밖에 없는 저희 어머니 생각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당장이라도 기차를 타고 가고 싶습니다.이 답답한 가슴 속을 어머니는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군인은 부대가 집이라며 어서 가라고 하시더군요..어머니의 목소리 끝에 묻어 나오는 그 눈물은 제 가슴을 후벼 팝니다.... 김차동 진행자님..저희 어머니는 항상 이 방송을 들으며 잠에서 깨십니다. 진행자님..이 글 꼭 읽어 주세요..진행자님도 어머니가 계시니 제 맘 이해하시리가 믿습니다. 그리고 이 말 꼭 전해 주세요.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그리고 여동생이요..진짜 너무너무 사랑한다고요..감사합니다.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