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묻은 나의 기둥

4월11일 내가 가장사랑하고 너무 너무 보고싶은 나의 장남,나의 아기.나의예쁜아들이 하늘나라에 간지 2달째가 되는 날입니다. 내아이는 올해 9살이 되는 씩씩하고 엄마를 너무너무 사랑하고 엄마없으면 무서워하고 놀더라도 엄마몸에서 1m이상을 떨어지기 싫어하고 마음이 너무여리고 자기 동생을 너무도 잘 챙겨주었던 나의 기둥입니다. 그렇게 갑자기 제 곁을 떠나리라고는 생각도, 아니 상상조차도 하지 않았는데...순간순간 시시때때 가슴이 찢기도록 보고싶고 "은준아~"."아들~" 하면 금방이라도 "엄마"하고 품속으로 뛰어들어올것만 같은데 아무리 불러도 아무리 소리쳐보아도 나의아기는 오질 않네요 아기때부터 잘아파 수술도 많이하고 병원을 너무 많이다녀 주사를너무 너무 무서워했던아이.. 학교들어가면서 거의 아프지않아 좋아했었는데 희귀병으로아픈지 한달만에 그렇게 허망하게 떠날줄은 ,아니 아프고 병명을찾지못해3주동안 밤낮 열에 시달리며 해열제로만 지내다 골수검사를하고 나오자마자 혼수상태에 빠져 엄마얼굴한번 보지못하고 일주일만에 우리곁을떠났습니다.이렇게 빨리갈려구 아기때부터 그렇게도 많이 울고 그렇게도 엄마 만지는것을 좋아했나봅니다. 은준이동생 은수는 7살인데 형이 없어서인지 엄마울까봐 자기가 보고싶어 눈물이 나는데도 "엄마 하품해서그래"하고 내 눈치를 살피는아이가 너무 가엽고 그아이도 태어나면서 지금껏 엄마하고는 떨어져있어도 형하고는 항상같이지내 많이보고싶을텐데 그래도 잘 참아주어 고맙기도 하고 제 마음이너무아파"은수야! 형님이 보고싶으면 보고싶다고해..했더니 엉엉울면서"엄마 형님이 너무보고싶어.형님언제와..."하면서 그동안 참았던 설움을 토해내더라구요..마음이너무아파 우리 두 모자는 부둥켜안고 하염없이 엉엉 울었답니다. 있을땐 일한다고 잘 돌봐주지도 못했는데 잘해줄 기회도 주지않고 이렇게 가버려서 전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꿈에서라도 보고싶어 잠을자보아도 한번도 나타나 주질않네요 너무 너무 보고싶어 아가.....사랑한다.엄마 기둥.... * 전북 익산시 부송동 *011-656-6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