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아이

제게는 허우대가 멀쩡한 고1에 다니는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특기도 없어서 너무나 평범한 아들인데 어릴적 부터 책읽기는 참 좋아해서 항상 책을 끼고 살드라구요 근데요즘 촌지 문제로 전국이 시끄러운데 글쓴이가 교사가 아니라서 참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오죽하면 그런글이 올라올까 비난해야 할지 .... 대한민국 학부형으로 마음이 참씁슬합니다. 그리고 제게도 생각하나가 떠올라 글을 씁니다. 우리아이 중학교 졸업식때일입니다. 졸업식이 있기 몇일전 저한테선물을 해야될 사람이 있다고 선물을 사다달라고 부탁을 하길래사다주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졸업식날 강당에서는 온갖모범생들이 다상을 타는데 한번도 일어나지 않는 아이를 보노라니 조금은 우울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끝이 나길래 각자의 교실로 올라가는데 분명내앞에 가던 아이가 안보이는 겁니다 한참을 두리번거려도 안보이길래 체념하고 있는데 조금있으려니 손에는 조그마한 선물을 든채교실로 오드라구요 눈인사만 하고 집에와서물어보니 중학교시절내내 도서위원일을 보며선생님과 지내며졸업을 하니 서운하여선물을 드리고 오느라고 늦었다고 하더군요 선생님께서는 너는 지금은 공부못해도 책을 많이 읽어서 고등학교 가면 공부를 잘할거라고 덕담을 해주시면서 미리준비하신 시집을 졸업선물로 주셨다고 하더군요 요즘학부형이나학생들 선생님들이 부담스러워 하셔도 학기초에는 찾아다녀도 졸업할때는 그냥가기쉬운데 참으로 기특했습니다 그리고 그어떤 상보다도 자랑스러워 보였습니다그리고 선생님 고맙습니다. 전주시 송천동 1가 329서호아파트2차 201동 307호 연락처 010ㅡ6302ㅡ6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