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김차동씨..
저는 4자매를 둔 행복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저는 취미 생활로 마라톤을 하고 있습니다. 김차동씨와도 마라톤 대회장에서 몇번 인사를 나눈적도 있고요...(2003년 11월 16일 고창고인돌 마라톤 대회때는 김차동씨 동호회의 도움으로 대회에 참석도 했었습니다..가는 도중 비행기 4번 탔다고 웃었지요...^^)
제가 이렇게 글을 띄운 이유는 말입니다..
저희 셋째딸 혜영이가 30일에 서울로 올라가서 31일에 수술을 받게 됩니다..
혜영이는 3살때 화상으로 인해 온몸에 흉터가 많습니다..
허나 집에서는 내색한번 안하면서 20여년을 넘게 잘 지내왔습니다.
항상 밝고 너무나도 예쁘게 자란준 혜영이가 엄마아빠는 항상 고맙기만 합니다...
허나 엄마아빠는 항상 안스러운 마음이었고.. 가슴에 멍이기만 했습니다..
그런 셋째 딸을 위해 몸에 있는 흉터 중 일부라도 수술을 하기 위해 30일에 서울로 올라갑니다..
전신마취를 해야하고 입원기간이 한달이상이나 되는 비교적 큰수술을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인지 요즘에 걱정과 근심이 많아서인지.. 밥도 잘 먹지 않고 조금은 그늘이 져 보이네요.. 얘들 엄마가 한달동안 간호를 해야 하는데.. 얘들 엄마 역시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빠가 조금이나마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한몸 다 주어 혜영이의 흉터가 지워진다면 마음과 몸을 다 주고 싶은게 부모의 마음인데... 허나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네요..
모쪼록 아무탈없이 수술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두 손모아 기도합니다..
엄마아빠와 언니동생들이 수술 잘 될 수 있게 매일매일 기도하고 있으니..
아무걱정말고 수술 잘하고 내려오라고 전해주십시오...
얘들엄마에게도.. 힘든 시간이 되겠지만 잘 견뎌달라는 말도 전하고 싶습니다..
아빠는 항상 우리 가족을 사랑한다는 얘기도 전하고 싶네요...^^
김차동씨도 오늘 하루 맑은 햇살만큼이나 좋은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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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신다면 3월 29일 8시30~9시 사이에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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