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담당자에게 감사를 전하는 글

오늘 새벽 산행은 유난히 포근했습니다. 사는 곳이 송천동이라 가까운 곳에 있는 건지산을 오르기에는 새벽 6시의 시간은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쑥밭의 놀라운 확장의 푸름을 보면서 오늘은 다람쥐도 보면서 새들의 지저김도 또한 즐거움이 배로 더하는 날이었습니다. 그렇게 포근함을 듬뿍 묻혀오는 날이었는데 왜 그 즐거움이 더했는지 이유를 잠시 뒤에 알았습니다. "살며 사랑하며에 '사윗감 길들이기'로 사연을 올려보냈느데 그 내용이 방송이 된 것이었죠.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며 녹음을 준비했죠. 포항에 있는 영인이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 사실을 전하는 세라의 약간은 설레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알 수 없는 행복을 전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사연이 방송되자 세라의 표정을 미소를 숨기지 않더군요. "엄마 다른 남학생과 사귀기는 다 틀렸다. 혼삿길 막혔잖아!" 하면서 웃는 모습이 편안해보였습니다. 영인이 또한 문자 메시지르 보냈습니다. "어머니, 포항에서는 라디오 주파수를 못 맞추겠고요. 대신 홈페이지에 들어가 사연을 보았습니다.요즘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어머니 덕분에 비로소 웃습니다. 어머니 감사합니다.열심히 할게요"라면서.... 살며 사랑하며의 작은 배려가 영인이와 세라의 지쳤을지도 모를 삶에 윤활류가 되고 있음을 확인하자 감사의 인사를 빼놓을 수가 없어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김차동씨의 방송의 매력에 빠져 애청가가 됨을 더 흐뭇하게 생각하는 오늘, 우난히 하늘이 맑습니다. 이어지는 행복의 끈들이 튼실하고 영원하기를 바라며 월요일 신명나는 가슴을 안고 저 또한 일상으로 뛰어듭니다. 미용사의 모습과 또 뒤늦게 대학생이 된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동시에 안고, 한손에는 가위와 한 손에는 책을 들고 오늘도 전진합니다 "김차동의 FM 모닝쇼 화이팅~!" 송천동에서 세라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