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3월쯤 저와 그는 친구의 소개로 만났습니다.
호감형 인물은 아니었지만 많이 순수해 보이고 착해 보이는 인상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렇게 설레이던 첫 만남에 이어 두번째 만남, 세번째 만남...
멀리 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그에게서 연락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대학 다닐 때 부터 가볍게 여러 남자와의 만남을 가져왔지만 그 어떤 남자에게 차여보지 못했었는데...
그에게서 먼저 연락이 끊기니 자존심도 상하고
"너 아니면 남자가 없냐"는 생각으로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러던 중 때마침 저에게 데쉬해오던 남자가 있었고 저는 그를 뒤로한채 그 남자와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연락이 끊어졌던 그에게 전화가 왔고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는 내가 싫어서 연락을 안한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자기가 처해있는 상황에 지치고 힘이들어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했던거라고 변명아닌 변명을 하더라구요.
전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그 날 이후 그와 전 첫만남의 의도와 달리 그냥 아주 편한 사이로 가끔씩 연락하며 아주 가끔씩 만나는 정도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흐르고 전 만나던 남자와 헤어지고...
그 후 몇달 후~
4년전 그를 소개시켜줬던 그 친구로 인해 우린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4년전 그에게서 먼저 연락이 끊겼을땐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었는데...
이렇게 우리가 다시 만날 줄 알았더라면 그 때 조금만 더 기다릴걸... 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곤 합니다.
지금은 서로 그 때의 일 들을 추억하며 두번 다시 지금 잡고 있는 두 손을 놓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서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를 다시 만나고 저에게 변화가 생긴것이 있다면 제가 항상 웃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저를 항상 웃게 만들어 주는 그를 많이 사랑합니다.
이런 것이 "인연"인가요???
지금 우리에게 내려쬐는 봄 햇살처럼 우리 두 사람의 마음에도 따스한 봄이 찾아왔습니다. ^^
ㅡ the end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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