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뒷산의 솔내음은, 집 앞 화단의 작은 나무들은, 쌔근쌔근 잠들어 있는 내 천사들은, 봄을 기다리는데.............
뒷산자락이며 화단이며 천사들의 옷에는 아직도 눈이 덮여 있네요.
제 남편은 목사입니다. 당연히 저는 목사의 아내이고, 천사들은 목사의 아이들입니다.
큰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아주 심각한 얼굴로 말하더군요. 학교에도 가기 싫고, 학원에도 가기 싫다고............
키만 크지 마음은 심하게 여린 아이라 걱정이 아주 아주 많이 되었죠.
이유는 친구들이 나쁜 말을 많이 한다는 겁니다. 목사의 아이들이다보니 속어, 비속어, 은어는 물론 욕설은 죽음이죠. 텔레비전을 보다가도 좀 심한 말이 나오면 바로 채널을 돌립니다. 나쁜 말을 못하는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들한테는 좀 쉽게 보였나 봅니다. 자기한테 똘아이라고 했다는군요.
목사의 아이이다 보니
누가 때리면 그냥 맞아줘라. 나쁜 말을 해도 그냥 내버려둬라.
이렇게 밖에 교육이 안되더군요.
아빠 목사님은
목사의 자식으로 태어났으니 목사의 자식으로 살아라
이런 주의입니다.
인제 초등학생한테 이해가 되겠습니까?
태권도도 2단이나 땄는데.................
누가 때리면 적어도 맞은 만큼이라도 때려주고, 누가 욕설이라도 하면 똑같은 욕설이라도 해주라고.......
엄마의 심정입니다.
우리 꼬맹이도 신입생이 되었는데 오빠와 똑같은 상처를 받지나 않을지 걱정입니다. 지켜주시겠지요.
우리 똑똑한 천사들은 금방 이해할겁니다.
엄마, 아빠의 처지와 심정을...............
추신) 우리 천사들이 웃찾사 팬인데요, 텔레비전에서 광고 보고 "" 마지막 소원 ""이라고 조르는데 티켓 3장 선물 받을 수 있을까요? 4장이면 더 좋은데............
개콘 티켓도 좋아요. 꼬맹이가 "" 제발제발제발"" 이라고 쓰라네요. 부탁드릴게요.
주소) 전북 진안군 진안읍 군하리 110-3 ( 567-806 ) 사랑의 교회
전화) 063-433-5296 011-9437-5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