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봄비오는 오늘 아침에 우리 큰아이때문에 크게 한번 웃어보았답니다.
직장다니는 엄마를 둔 탓에 놀이방에 다니다가 올해에 유치원에 들어간 우리 홍준이가 비오는 어느날에 "엄마, 홍준이도 형아들처럼 디지몬 우산 하나 사줘라" 그러는거예요..아직 어려서 우산을 제대로 들수 없어서 안된다고 하니 막 울더라구요.. 그게 마음에 걸려서 지난 일요일에 우산 하나를 사주었죠..
매일 비오는 날만 기다리다 드디어 오늘 아침에 비가 오는 걸 보더니 우산먼저 꺼내더라구요..
그러더니 앞장서서 우산을 펴 들고 나를 향해 환하게 웃으면서 "봐, 홍준이도 이제 다 컸지. 혼자 우산들수 있잖아" 하면서 빗속으로 걸어가는 거예요.
그 작은 거 한나에 큰기쁨을 가질수 있는 그아이의 웃음에 오늘아침 저도 크게 한번 웃으면서 하루를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마음으로 아이에게 다짐했지요..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작은 일에 기쁨을 가질수 있는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구요..
추신: 우리홍준이가 좋아하는 노래 김종국의"한남자"틀어주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