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22개월된 아기의 엄마입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고 덕분에 제 아이는 놀이방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목을 부여 잡고 떨어지지 않으려고 우는 아이를 억지로 떼어놓고 돌아서는 그 형언 할수 없이 찢어지는 마음은 해 본 사람들만이 알수가 있습니다.
그러기를 한달여 치룬 오늘...
오늘은 우리 아들이 울지도 않고 놀이방 앞에서 빠이빠이 하며 헤어진 역사적인 날입니다.
이렇게 신기할수가.
나를 떠나 울지도 않고 빠이빠이 하는 아들을 보는 날이 오다니.
빠이빠이하고 쏙 안으로 들어가길래, 우주야 인사해야지~ 그랬더니 들어가다 말고 뒤돌아 고개숙이면서 배에 손을 대충 올려놓고, 안녕까요~ ........
엄마떠나 낯선곳에서 적응하려 얼마나 애썼을까 안스럽지만, 이렇게 적응해주어 정말 다행입니다.
어제만 해도 아침부터 의자에서 떨어져 피가 철철나던 앨 얼르고 달래 놀이방에 보내놓고 그래도 출근해야 하는맘이 너무 속상했는데...
아이한테 미안하고도 고맙습니다.
그리고 너무도 사랑합니다.
요샌 아이 이름을 떠올리면 왜 주책맞게 울컥거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외수 아저씨가 한글 중에 제일 꽃을 닮은 글자는 꽃이라는 글자 하나뿐이라고 한것처럼,
우리 우주를 제일 닮은 글자는 우주라는 글자 하나 입니다.
우주...제가 살고 싶은 희망. 잘 살고 싶은 꿈...
그 이름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그냥 제안의 것들이 모두 희망으로만 느껴집니다.
우리 아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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