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남동생

나에겐 언제나 커다랗고 듬직한 남동생 언제나 밝고 긍정적이고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드는 그 특유의 미소 일찌기 조실부모하여 어렵고 힘겹게 세상을 살아온 동생 그래도 웃음만은 잃지 않고 살아온 동생 그런 동생에게 작년 10월 마지막날에 청천벽력같은 일이 일어났다 교통사고로 인해 목뼈를 다쳐서 전신마비가 되어버렸다 저에겐 친정이요 유일한 남동생이기에 더욱 가슴이 미어지고 억장이 무너지는 그런 일이.. 메스컴으로만 들리는 이야기로만 들었던 이야기가..나에게도 일어난것이다 아직은 젊은 삼십대 중반인 남동생.. 젊고 이쁜 아내와 천진난만한 딸과 개구쟁이 아들이 있건만.. 그 남은 가족에게 너무나도 힘든 미래만이 남아있는 현실 아무리 울어도 아무리 아니라고 고개를 저어도 이건 꿈이라고 깨어날려해도 현실이었다 본인은 아직도 전신마비라는걸 깨닫질 못한다 얼마나 힘겹게 재활운동을 하는지 주말마다 보러가는 우리에게 호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흔들리는 몸을 휠체어에 지탱하며 가슴엔 안전띠를 매고 하루내내 운동을 한다는 간병인말에 가슴만 미어지고 눈물만이 .. 그런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않고 우리에게 유머스런 말을 늘어놓는다 항상 긍정적으로 살기위해 노력하는 동생을 바라보며.. 지금은 미약하나마 멀지않아 꼭 일어서리라 믿고 간절히 바랄뿐이다 아무런 도움도 되어주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해야하는 누나맘을 아는듯 항상 웃긴 말로 되려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동생에게 힘내라고 용기내라고 두발로 우뚝 설수 있는 그런날이 꼭 올거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언제라도 너에 두팔과 두다리가 되어줄거라고 말하고 싶고요 널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거 알고 꿈을 버리지 말라고요 전주시 덕진구 동산동 한강 @ 913호 ...... 김차동씨 우연히 얼마전에 출근길에 라디오를 듣게 되었습니다 예전엔 음악만을 켜고 다녔거든요 살며 사랑하며..를 듣고 난뒤로 애청자가 되어버렸답니다 출근길에 운전하며 웃기도 가슴이 아프기도 동감하기도 하면서 진안으로 출근하는 길을 매일 같이 할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프로그램 이름대로 살며사랑하며 살아감을 세삼 느끼고 있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언제나 건강하셔서 많은이들에게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을 활기차게 맞이할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