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작은애가 올해 중학교에 들어갔으니 어언 13년.
제가 충남아산에서 이곳 정읍에 내려온지가 그렇단 얘기죠.
그러니까 1992년 1월 직장관계로 정읍에 둥지를 틀었답니다.
처음 계획은 3-4년정도후에는 귀향할거라고 생각되었고,그래서 첫 아이만있는 상태라서 1년정도를 주말부부로 지내는데,도저히 못할짓이더군요.
주말을 아산집에서 보내고 월요일날 새벽4시정도에 출발해야되는데,두살바기 첫아이와 아내를 떼어놓고 이산가족아닌 생이별,너무나 참기힘든 크나큰 고통의 연속이더군요.하는 수 없이 이사를해서 둘째아이 돐잔치를 이곳에서 해줬죠.처음 몇년은 지독한 향수병으로 마음고생을 많이했는데 차츰 이곳 생활에 적응이 되어갔습니다. 정읍이란곳이 살아보면서 느낀점은 큰 사건사고없고,사람살기에 입지조건이 너무 좋습니다.하천정비가 단연 으뜸이고,이것저것 시민들을위한 편의시설이 다른 어떤 대도시와 비교해도 전혀 뒤떨어짐이 없답니다.
아산의 친구들이 여러번 놀러왔었는데,감탄을 금치못했어요.너무나 살기좋은곳같다면서요.물론 저도 입에 침이 마르게 자랑을 했구요.
지금은 이사가고싶은 생각이 없어요. 게다가 작년부터는 프로축구에 온 식구가 다 푹 빠져서 홈경기는 물론 원정경기도 거의 가는편이죠.농구시즌에는 프로농구보러 실내체육관으로 열나게 다니고요.
게다가 최근에는 fm 모닝쇼 덕분에 귀중한 콘서트까지 관람했구요.
한가지 아쉬운 점은 문화생활하기에는 애로사항이 많다는걸 느껴요.
제 개인적으로는 음악을 상당히 즐기는편인데,기회가 많지않아요.
그래도 몇년전부터는 굵직굵직한 콘서트들이 전주에서 많이 치러지기때문에 좀 나은편이죠. 앞으로도 좋은 공연들을 많이 유치해서 많은 사람들이 골고루 문화생활을 했으면 하는 바람임니다.끝으로 행정도시 이전과 관련해서 우리 전북에도 많은 국가기관들이 유치됐으면하는 바람이고요.우리 전북도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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