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차동씨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는 제 마음과 같음이네요.
오늘은 면접이 두군데. 오전 11시에 평화동 회계사사무실. 오후2시에 전기전자 회사의 사무.경리면접. 아마 면접관들께서 어이가 없으셨실 지도 모르겠네요. "좀 일찍 시작하지 나이 40에 웬 경리? "라구요.
일찍 사작할지 몰라서 그런게 아닌데... 2년전 까지만 해도 회사원이었다구요.
회사를 다니고 소속이 되어 있을때는 어떤일이든 자신이 있었는데, 막상 회사를 그만두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없어지고 다시 일을 할수 있을까 하는 막연하고 두려운 생각이 드네요. 8년을 근무했던 회사를 박차고 나오던 날. 그날은 정말 날아갈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이젠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열심히 날 위해서 살아야지 했는데. 얼마 안가 일이 너무 그립고 월급도 그립고 생활자체가 무미건조하고. 다시 시작하려니 자격이 있어야 할것 같아 조금 늦은나이인것 같지만 회계1급 자격증도 취득했어요.
이제는 막다른 골목에 있으니 일만 있으면 얼마든 열심히 할 수 있는데.
면접에도 이력이 붙어서 묻지 않으셔도 한마디 하죠. "일만 있으면 이곳이 마지막 직장이라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할거라구요."
아직까지는 기회가 없었지만 곧 기회가 오겠죠? 봄이잖아요. 그냥 기대되는...
혹, 일을 그만 두려는 여성들이여.. 나이가 어리고 예쁘지 않으면 지금 그곳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세요. 남의 것이 커 보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나에게는 가장 잘 어울리는 내 것인걸요.
김차동씨!! 힘차게 외쳐주세요. "잘될거예요, 화이팅!!"이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