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사연을 보냈었는데..아주 오래전이라 기억 못하시겠죠??
제가 고1때쯤이었으니까...7년전이네요.^^
저희 아빠 얘기좀 하려구요....
요즘 저희 집은 다이어트 열풍이 불었답니다.
저랑 여동생이 살이 쪄서 뺀다고 식구들이 총동원되었거든요.
어떻게냐구요??
요구르트에 청국장가루를 섞어서 아침 저녁으로 먹는거에요.
아침엔 사과 저녁땐 요구르트에 청국장 섞은것만 먹구요....
동생과 저를 위하여 어머니께서 무지 애쓰시고 계십니다.
그런데...건강에 유난히 관심히 많으신 우리 아빠....
몰래 몰래 아침 저녁으로 타서 드시는것을 엄마가 발견하셨습니다.
엄마가 "당신은 애들 살빼는데 도움은 안주고 애들꺼를 왜 뺏어 먹냐고.."
두분이서 토닥거리고 계시더라구요....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동생과 저를 웃게 만든 아빠의 대답....
"몸에 좋은거잖아...나도 좀 먹게..!!"(허허 웃으면서 말씀하심)
그러시는데...아빠의 얼굴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결국...아빠는 하루에 한번 아침에만 먹는걸로 했어요.
우리집 너무 재미있죠??
글구 저번에는 아빠가 친구분들과 회식하고 들어오셨는데...
주머니에서 화장지뭉치를 꺼내서 주시더라구요....
이게 뭐지? 하면서 풀어보니 군만두가 3개 들어있었어요.
엄마 나 동생 한개씩 주려고 안드시고 챙겨온거 있죠.....
어렸을때 부터 아빠는 어디 나갔다 오시면 주머니에 꼭 뭔가를 가져 오신답니다. 비록 남들이 보면 그게 뭐냐고 그럴리 모르지만....
저희들한텐 세상에서 최고로 맛있는 군만두였습니다....
아빠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너무나 많은데....
이만 줄일께요...너무 많거든요^^
김차동 아저씨의 방송을 매일 들으며 출근하는데...
출근길이 너무나 즐겁답니다.
제가 보낸 사연이 꼬오옥 방송에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부모님이 들으시면 무지무지 좋아하실 거에요^^
신청곡은요 송대관의 유행가에요...
이 사연 소개해 주시고 음악도 틀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익산시 송학동 71-4에 사는
26살 예쁜 아가씨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