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엄마는요,

안녕하세요 , 전라고등학교 예비고3 , 천상호라고 합니다, 저는 할머니와 초등학교다니는 어린 여동생이랑 함께 지냅니다, 부모님은 저와 제 동생을 전주로 학교보내겠다는 생각으로 익산에서 저희들을위해 뒷바라지를 하고 계십니다, 가끔 집에 오셔서, 학교다녀와서 먹으라는 작은 쪽지와함께 만두를 사놓고 가시곤 하셨습니다, 그때 그 만두는 그 어느 음식보다 맛있었습니다,, 어느덧 고2 겨울방학을 했습니다, 집에서 느지막히 일어나, 찬물한잔 마시고 베란다에서서 눈이 쌓인 거리를 보았습니다, 누군가 대나무빗자루, 아주큰 빗자루로 눈을 치우고있었습니다, 별거 아닌 광경이었는데, 흔희 볼수 있는 광경인데, 눈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아빠가 생각났습니다, 어렸을적엔 아빠가 일찍 일어나셔서 비를들고 매일아침 마당을 쓸던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아빠 힘들까봐 어린마음에 제가하겠다고 나서다가 일만 벌이다 꾸중듣고, 그 어린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번 방학동안에는 엄마집에서 보냈습니다 이번 방학10일동안 엄마아빠와 살면서 아침마다 엄마아빠께선, 김차동의 FM모닝쇼란 라디오를 들으시면서 가게일을 정리하시며 하루를 시작하시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남들보다 더 일찍일어나셔서 이른새벽부터 시장을다녀오시는 아빠와, 가게에서 고생하시는 엄마를위해 편지를 적어보았습니다, 애쓰시는 엄마아빠께, 엄마아빠, 나 상호,,, 아들녀석 따로 떼어놓고, 지새는밤, 얼마나 불편하시겠어요, 집에서 집안일 하랴, 한 남자의 아내로써, 남편을 존중하랴, 한 여자의 남편으로써, 아내를 아끼랴, 가게 운영하랴, 두 아이들의 엄마아빠로써 따스한 정을 주랴,,, 우리 엄마아빠는 이렇게 바빠요, 아파도 참고, 갖고싶어도 참고, 쓰고싶어도 참고,,, 우리엄마아빠는 참는걸 좋아하나봐요, 더 편하게,, 행복하게 살수 있는건데,, 몸은 나이를 속이지 못하고 골병이들어 아프고, 손은 추운데 물건파느라 500원이라도 벌겠다고 마늘까느라 두부담느라 굳고 상처나고 터지고,, 누구때문에 그렇게 고생을 하세요, 이 못난아들 사랑한단 말 한마디 안하는 이 못난아들 어렵고 힘들때만 부모찾는 이 못난 아들 어디가 예쁘다고, 그 고생하시면서 바쁜 와중에도 전주까지 오셔서 사랑을 주세요,,, 살다보면 세상이 참 야속하기도 해요, 우리 엄마아빠처럼 착한사람이 어디 있다고, 그렇게 고생시킨것도 모자라 안 좋은 일까지 생기는지,,,, 아들 상호 어느덧 열아홉 청년이 되었어요, 엄마아빠 , 세상에서 하나뿐인 아버지 ! 어머니 ! 아들녀석, 이렇게 건강하게 키워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학문에 전념할때,,, 열심히 해서 그 결실 이루겠습니다, 사랑합니다, 063-291-4062 // 011-680-4062 부모님 연락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