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방송만 듣다가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우리가족은 남편 저 그리고 사랑스러운 딸 세명입니다.
우리 남편은 요즘 흔히 방송에서 나오는 비정규직 근로자 입니다.
요즘 추세가 모두 그러하겠지만, 우리 남편도 항상 열심히 살아가고,
또 하나의 목표인 정규직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 남편에게 한가지 희망이 생겼다고 할까요....
아직 희망이란 말을 쓰면 안될것 같습니다.
정규직T.O가 한장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근데 우리 남편의 서열은 비정규직중에서도 5번째이거든요... 거의 정규직 T.O를 받을 희망은 없다고 봐야 되겠죠.... 근데 이번에 못 받으면 언제 T.O가 나올지 모르거든요..
그만큼의 정규직T.O의 가장중요한 점이 경력이고 그 다음이 필기시험이거든요...
이런것을 알면서도 우리 남편은 T.O가 나온다는 소리를 들은 후부터
5년전에 졸업하여 모두 잊어버린 전공책을 다시 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홀로 일이 끝나면 도서관으로 가서 밤 12시가 넘어야 집에 오고
그리고 또 다음날 아침에 출근을 하고 또 퇴근하고 도서관으로 가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우리가족을 위해 일을하면서도 더 나은 미래를 위새 또 밤늦게 까지
책과 씨름을 하는 우리 남편을 보면 너무 안스럽습니다.
과연 이 비정규직을 누가 만들었는지 되묻고 싶을 심정입니다.
이번에 정규직이되기 힘든줄 알면서도 그 1%의 희망을 갖고 열심히 노력을
하는 것을 보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한 가정의 가장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말합니다. "이번에 필기시험에서 100점 맞으면 뽑을지 모르잖아"하면서 방긋웃곤 합니다.
여보, 이번 시험에서 잘 안되더라도 우리 실망하지 말고 좀더 기다립시다...
알 겠죠.. 그리고 힘내요
김제시 공덕면 제말리 2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