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살...
저와 동갑인 친구들중엔 이미 직장을잡은 친구들도있고
이제 대학 졸업반이되어 취업준비를 하고있는 친구들도있죠..
하지만 저는 이제 2학년이됩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예술대학에 입학했지만
1년반을 다니고 제 길이 아닌것같아
엉뚱하게도 공대로 다시 입학을했죠...
2학년이 졸업반이지만 전 지금하는공부가 너무잼있고
계속 하고싶은 마음에 편입하겠다고 말씀드렸죠..
내년이면 24살, 편입해서 졸업하면 26살이 되겠죠...
불과 몇개월 전만해도 전 자신이있었어요..
뭐든지 할수있었고 전 성공할수있을거라 생각했죠..
요즘은 자꾸 자신이없어지네요...
여러가지가있겠지만...
엄마께 너무 죄송스러워요...
저희엄마는 20년넘게 장사를 하고계세요..
어릴때부터 하신말씀이 있으셨죠..
저희 대학다닐때쯤엔 그만하겠다고...
하지만 끝이 보이지않는 저의 공부때문에
엄마는 계속 하고계십니다...
저라면 만약에 제가 엄마라면
공부그만하고 취직하면 안되겠냐는 말
한번쯤은 해봤을꺼같애요
가끔은 아주 답답할때면 푸념도 늘어놨을거구요...
하지만 저희엄마는 묵묵히 딸 뒷바라지에 여념이없으십니다
성적이 생각보다 안나와도 엄마에게 공부가맘대로 되지않는다고
하소연할때도 엄마는 웃어주시기만할뿐입니다..
차라리 공부열심히해라 내가 누구때문에 이렇게 고생을하는지아느냐고
단 한마디라도 해주신다면 정말 이렇게 죄송스럽진않을것같아요...
엄마는 저희에게 미안하시대요..
딴엄마들처럼 집에서 따듯한 밥한번못차려주고
비오는날 딴엄마들처럼 우산한번 학교로 못갖다주고
딴엄마들처럼 집에먼저오셔서 우리들 반겨주지못해서
미안하다고만 하십니다..
1시간걸리시는 출 퇴근길.....
하나도 지루하지않으시대요.. 가실때는 돈벌어서 저희학비대야하는맘에
즐거우시구 퇴근길은 저희 얼굴볼수있으니 행복하시대요..
이런저희엄마 기대만큼 잘해야하는데
저는 자꾸만 나약해져요....
끝이없는 저의 공부가 어쩔땐 한심스럽기만하고요...
주변사람들은 언제졸업할려구 그러냐고말도합니다..
하지만 힘낼꺼예요..
모든사람이 머저리라고 손가락질하고 비웃어도
저는 해내고말껍니다..
저에겐 어머니라는 든든한 빽이 있거든요...
나만의 슈퍼우먼 나만의 수호천사....
나의 모든것......
나의어머니....
엄마 조금만...이제 조금만 더 저를 지켜봐주세요...
몇년전부터 해온말...이제는 식상해져버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고개끄덕이며 기다려주시는엄마..
너무사랑합니다...
엄마딸은 엄말위해 그리구 우리가족을위해
더욱힘낼께요.....
<<너무길게썼네요..^^
차동아저씨 7시30분에서 8시30분사이에 들려주시면안될까요?
저희엄마가 그 시간대에 출근하시면서 들으신답니다..
엄마께 꼭 들려드리고싶어요.... 꼭 뽑아주시면 감사할께요..
저의연락처는 011-9644-4708
주소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롯데아파트 5- 1504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