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부부가 결혼한해가 1974년12월27일이니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몇일있으면 3번이나 변하는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내를 처음 만나것은 제나이 17세 소년시절 친구의 소개로 알게되였으며 친구같이 지내는 사이였으나 세월이 흘러 성장하면서 전 아내를 좋아하게 됐으며,
일방적으로 혼자서 좋아하게됐고 아내는 저를 피하고 만나주지도 않았을뿐 아니라 나중엔 전 가족이 서울로 이주를하여 연락이 돼지않아 만날수가없어지요.
혼자서 애를태우고있을때 친구가 주소를 가르켜주어 서울로찾아갓으나 만나주질않았습니다.
그러나 전 그런 아내가 그럴수록 좋아졌고 오기가생겨서 더욱더 찾아다녔지요.세월이 흘러 전 학교를 졸업하게됐으며, 남자로서 당연히 치뤄야할 국방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군에 입대하게 되였습니다.
그시절만해도 통신수단이라고는 편지를하는것이 고작 이기에 군에서하는 편지는 무료로 할수있기에 더 잘되였다 십어 1주일에 1통씩에 편지를 하여 아내에게 사랑고백을 하곤 했지요.
그러나 한번도 답장을 받아보진 못했습니다. 군 생활중 전 베트남 전쟁에 파병하게되여 부산에서 배를타고 꼬박 일주일후에 베트남 캄란항에 내리면서 제발 살아서 돌아가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했습니다.
베트남에 도착하여 보병으로 부대배치를 받고 각종 전투에 참여하여 죽을고비도 수없이 격으면서 전과도 올리고 전쟁터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지고 있을즈음 지금도 잊지못할 내인생에 전환점이된 뜻하지 않은 지금 아내의 위문아닌 위문편지를 전쟁수행중인 작전지역에서 헬기로 보급을 받은 나는 정말로 이세상 모든걸 다 얻은것 같은 그런 분이였담니다.
베트남에서 1년기간을 마치고 무사히 귀국하게된 저는 휴가기간에 제일먼저 찾아간곳이 두말할것도 없이 지금의 아내를 만나려고 서울로 황급히 올라가 만났으나 그사람은 냉냉하게 대하고 도무지말을 붙일수가 없었지만 다시부대배치를받고 군복무하면서 1주일에 한번씩 지속적으로 편지를하였으며
군 제대후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무려8년월동안 일방적으로 찾아가서 만나고 때론 친구를 시켜 전하기도 하고 편지도 하곤 해서 끝내는 결실을맺어 결혼하게 되였으며 12월27일이면 결혼한지 30년이되는날이며 2남1여를 낳아 애들이 벌써 큰애가 30살이고 둘째딸애가28살이며 막둥이가 27살이여서 모두다 시집장가를 보낼려면 무지바쁘고 허리가 휘여지게 생겼지만 저도 이젠 50대후반에 들었있으며 아이들을 잘 키워준 그런 아내가 고맙고,
특히 우리어머님이 치메로 5년여동안 하루에도 수없이 대소변을 받아내면서 냄세라도 날까봐 하루에도 몇차례씩 몸을씻겨주고 작년3월에 돌아가시기 전까지 지성으로 돌봐주던 그런 아내에게 이제서야 정말 고맙다고, 또한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