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라는 이름으로 지내온 다섯명의 친구들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그 힘들었던 순간 그 친구들이 있었기에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입니다.
이제는 모두 20살이 되었고, 모두 자기의 비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새 저희들의 우정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
이번에 재수를 하고 수능을 본 친구와 , 1 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한 친구가 있었는데 , 둘 모두 챙겼어야 했지만 수능을 보는 친구에게 더 신경이 쓰였던건 사실입니다.
휴학을 한 친구는 그 후 마트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 차츰 차츰 연락하는 횟수도 줄어들고 어느 순간 연락이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때 항상 우리에게 힘이 되어 주었던 그 친구와는 그렇게 연락이 끊어지고 , 바쁘다는 핑계로 우린 그렇게 그렇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
생각해보면 고3때 같은 방을 쓰면서,그 친구와의 추억은 무척이나 많습니다
학교앞 독서실에서 생활을 했기에 항상 지각을 해도 같이 했었고 , 같이 공부하다가 출출할때엔 츄리닝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동네 편의점에서 라면과 삼각김밥도 사먹고 ...
집안에 무슨일이 생기면 먼저 울어주던 친구였는데 ....
그런 친구였는데 우리들은 왜 그렇게 무심했는지 ...
항상 우정이 먼저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우리였는데 ..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은 커녕 그 친구에겐 신경도 쓰지 않았습니다 .
왜 그랬는지 ..정말 왜 그랬는지 ..
며칠전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
장난식으로 우리 이제 안 본다는 그 말에 왜 그렇게 서러웠던지..
왜 그렇게 눈물이 났었는지..친구도 울고 저도 울고 ...
이제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 ...
그 친구와 다시 술한잔 기울이며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
제 사연이 방송이 된다면 이렇게 말씀해 주시겠어요 ???
"서령아 .. 항상 친구라는 이름으로만 널 대해서 미안해 ..
너 그렇게 혼자있게 만들어서 미안해 ..
미안해 ..널 울게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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