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동형님..
엊그제 1400일 축하해주셔서 넘 감사해요^^* 여자친구가 넘 좋아하더라구요..
자기 친구들도 그 방송 듣고 연락을 해줬다고..^^* 여자들은 사소한거에도 감동을 받나봐요^^*
살며 사랑하며에 제가 소개해 드리고 싶어하는 것은 제가 여자친구와 사귀게된 애피소드입니다..
여자친구랑 저는 같은 교회를 다녔었고..여자친구의 오빠를 통해 여자친구를 처음 알게 되었죠..여자친구의 오빠랑 제가 좀 친했었거든요..여자친구에 대한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어요..솔직히 제 이상형은 아니었기 때문이었죠..
때는 1998년 1월..
여자친구 오빠의 소개로 여자친구를 알게 된지 6개월정도가 흐른 겨울..
교회에서 동계수련회를 3박 4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해에는 유난히 눈이 많이 내렸었죠. 수련회 기간동안 여자친구랑은 별루 얘기도 않했었어요..왜냐하면 저의 이상형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다른 동생들처럼 대했었죠..
그런데 수련회를 마치고 오늘날이 문제였어요..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산속에 있던 기도원까지 버스가 올라오지를 못했어요..할수없이 저희는 걸어서 산을 내려가야했죠..
저는 교회에서 임원을 했었기 때문에 수련회에 사용하였던 여러가지 짐꾸러미를 나누어 들고 내려갔었죠..근데 장갑이 없어서 손이 넘 시려웠어요..
한참을 추위와 싸우며 걸었더니 어느덧 산 밑에 다 도착하였었죠..
근데 길이 얼어서 버스가 예정 시간이 되었는데도 오질 않는거예요..하는수 없이 버스가 올때까지 호주머니에 손을 넣기도 하고 손을 비비기도 하면서 추위와 싸웠죠.. 근데 손이 동상에 걸린듯 가렵기도 하고 넘 시려웠었죠..
그렇게 추위로 힘들어 하고 있는데..마침 제게 한 천사가 왔죠,,
다름 아닌 여자친구(경희)..
제가 다가오더니 "오빠~~ 손시렵지?!" 이러면서 제 손을 감사쥐는것이었어요..순간 그렇게 시려웠던 손이 언제 그랬냐는듯..넘 따뜻하고 포근하고..부드럽고 ^^* 그순간 제 눈에는 콩깍지가 씌워지게 되었죠..
그 후로 4년 가까이 여자친구를 짝사랑 하면서... 지내다가 2001년 1월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여자가 남자손을 잡아준다는것은 좋아하는 감정이 없으면 힘들지 않은거 아닌가요??
제 손을 잡아줘서 저는 여자친구가 저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가보다 했었는데..4년이나 제 가슴을 아푸게 했어요..
나중에 사귀게 되어 알게 된 것이지만..
그때 여자친구가 제 손을 잡아주었던 것은 제 손이 시려울까봐 잡아준게 아니라..여자친구 자기 손이 시려워서 잡았던거래요..
"오빠~~ 손시렵지?!"<==이게 아니었구 "오빠~~ 손시려워!!"<==이렇게 얘기 하고 잡았다네요..ㅋㅋ
아무튼 그런 오해로 4년 가까이 짝사랑하게 되어 사귀게 되었고 지금은 사귄지 4년이 다 되어 가네요..
지금도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 1998년 1월 그때의 애피소드를 생각하고 가끔씩 웃곤 한답니다..^^*
그때는 제 생애 꼭 한번뿐일 가장 소중한 날이죠^^ 그날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런 여자친구를 못얻었을수도 있었을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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