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이 우리 아버님 생신 입니다.
아버님의 며느리가 된지 15년이 되었지만 처음으로 글 을 올리게되었습니다.
우리 아버님은 농사를 짓는 농사꾼입니다.
흙에서 얻는 보람과 기쁨으로 70십 평생 살아오신 분 이기에 겉으로 보기에는
초라해 보이지만 마음이 참 따스한 분 입니다.
마음이 넉넉해서 언제나 남에게 나누어 주는 걸 좋아하시고
성격이 강직하여 남에게 피해주는걸 싫어하시고
자식에게 관대하신 아버님을 뵐 때마다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 옆에서 항상 잘 해 드려야지 " 하면서도 뜻대로 되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 몸이 작년 다르고 올해 다르다" 라고 말씀 하실땐
자식된 도리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민망스럽기 까지 합니다.
돈 아꼐서 나중에 자식 주려고 하지말고 살아 생전에 맛있는 것도 드시고
여행도 다니시면서 아버님 인생을 즐기셨으면 좋겠는데 평생 흙과 함께
사신 분 이라 그러기가 쉽지 안은가 봅니다.
올해만 농사 짓으시고 내년에는 선자를 내 놓겠다고 하시고는 가을에
곡식 겉어들이 면서 "내가 농사 짓어야 너희들 쌀 갔다 먹는다" 하시네요.
아마도 내년에 또 농사를 짓으시려나봅니다.
어찌보면 그래도 아직 건강하시니까 농사를 짓으시겠지만 힘에 겨워 하 실땐
옆에서 보기에 마음이 아픕니다.
이제 아버님 건강도 생각하시면서 소일거리로 조금씩만 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지금 처럼 항상 건강하시고 어머님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토요일날 뵙겠습니다. 생신 많이많이 축하드려요
--- 세째 며느리가 --
방송이 꼭 체택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버님께 예쁜 꽃바구니라도 하나 보내주시면......감사하겠구요
아버님 주소 : 전북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 황방부락 991번지
이 선 행 856-5971
저는 익산시 모현동 현대3차 303동 1506호 016-658-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