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서울에 사시는 이모가 한분 계십니다
원내 어머니의 형제느 4녀 1남이였는데 모두 돌아가시고 작은 이모 한분만 남으셧습니다
그런 이모님이 올해초에 대장암을 선고 받으시고 수술을 하셨지요
다행히 초기에 발견되어 수술이 잘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완치를 장담할수 없는 상태입니다
어머니4ㅏ 6월에 이모님의 수술소식을 듣고 급하게 올라가셨습니다 그때는 수술을 받으시고 항암치료를 병행했기 때문에 달덩이 같으신 , 정말로 보름달같으신동그란 이모님의 얼굴이 쭉바지고 머리도 많이 빠지고...
아무튼 가장 좋지 않을때 모습을 보고 오신후 방안에서 혼자서 펑펑 우시더라구요 저는 결혼을 해서 분가를 했기때문에 일주일에 한두번 부모님댁에 가는데 방에서 혼자우시는 걸 보고 들러가소 어머니께 물었죠 저에게는 이모님의 암수술이야기를 하지 않으셨기에 어머니께 그말을 듣고 무척 놀랐습니다
어머니는 4년전에 돌아가신 큰이모님께 제발 작은이모님을 살려주시라고 간절히 제손을 붙잡고 애원하시더군요 단하나남은 어머니의 혈육을 살려주시하고 간절히 애원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눈물이 날려고 하더군요 겨우 어머니를 진성시켜드리고 짐에와서는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겁이나소 이모님께 전화조차 할수가 없다곻 하셔서 제가 대신 전화해서 소식을 알려드렸죠 나중에 이모님께 들은이야기지만 이모님도 엄마한테 미안하고 걱정하실까봐 이모도 전화를 할수가 없었답니다
이모님을 뵙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시간이 나지가 않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러던중 9월초 서울에서 2박3일짜리 교육이 있어 회사직원3명과 같이 올라갔습니다 첫날 교육이 오후 6시에 끝난다는 곳을 알고 이모님댁에가는 길을 알아 봤습니다 교육박는 곳은 2호선 신림역, 이모님댁은 4홋ㄴ의 끝부분인 쌍문역입니다전철을 타는 시간만도 1시간이 조금넘는 거리더군요 처음엔 그냥 전철을 탔습니다별생각없이 그냥이모를 보고싶다는 생갹에...
하지만 전철을 타고가면서 점점 무서워지더군요 어머니가 본모습그대로이면 아니 더 좋지 않다면 어떻게 하나하고 불길한 생각이 계속들더군요 좋게 색각하려해도 불길한 생각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어떻게 해서 이모님댁에 도착했습니다 시장에서 조그만 아주 조그만 가게를 하고 계십니다 가게에 가니 이모부만 계시고 이모는 없더라구요 이모부가 운동가셨다고 하기기에 운동ㅇㄹ 핫길정도면 좋아지긴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5분정고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이모부와 대화를 하면서도 5분이라는 시간이 전철을 타고온 시간보다 더 길게 즈껴졌습니다 "여보 막내가 왔네"이모부의 소리에 놀라서 입구쪽을 보니 이모가 서계시더라구요 살이 족ㅁ 빠지신것 빼고는 예전의 모습과 별차이가 없어 보이셨ㅅㅂ니다
슨간 저도 모르게 이모를 꼭안았습ㅈ니다 반가운 마음에 고마운 마음에...
방에 앉아서 이모와 이야기를 혀면서 이모손을 잡았습니다손톱주위가 까맣더라구요 "이뫃 아프지마" 이말을 하는데 눈뭉일쏱아져서 울멱이면서 말을 했습니다 "이모 아프지마, 이모 아프지마"이모슨을 붙잡고 그말만 여러번 되풍이 쌧습니다 이모도 눈가에 눈물이 고이시더군요
회사직원들과의 시간약속때문에 40여분정도 밖에 이야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엄마가 보고 가셨을 때보다 훨씬더 좋아지셕다는 이야기, 그때는 이모의 수척한 모습을 보고 다죽어간다고하시던 주변사람들 이야기,
아무튼 지금은 병원에서도 아주 상태가 좋다고 하고 이모도 그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보기에도 아주 좋아보이셨습니다
엄마가 자주하시는 말씀중에 "나이먹으면 형제들밖에 없다 항상 우애있게 지내고 멀리 있다고 해도 자주연락하고 지내거라"
어릴때는 그뜻을 잘 알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나이가 서른을 넘어선 지금은 어렴풋이 나마 알수 있을것같습니다 어른들은 핏줄이 당긴다고들 하시죠 형들이 보고싶어지는 걸 느끼면서 그말의 뜻을 알수 있었습니다
무섭고 어렵기만 했던 10살위의 큰형이 보고 싶어서 밤새전화하면서 보고 싶다고 펑펑 울기도 했고 싫어했던 못난이 문제아 작은형도 보고싶어집니다
돌아가신 큰이모께 작은이모를 살려달라고 애원하시는 엄마를 보면서 형제가 무엇인가 하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핏줄이 당기는 것 이것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걸까요
그렇다면 저도 이제 나이를 웬만큼 먹었나 봅니다
이모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