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하 그때 그일만 생각하면
추석전 일이였던 것 같네요 어느 직장이나 그 무렵이면 다들 바쁟때 이기는 하지만 유독 직장이 사회복지분야 인지라 평소때 보다 일이 많은 때였습니다 .
경기가 좋지않아 다른 해보다는 후원품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곳 저곳에서 정성어린 마음으로 보내주신 라면이며, 쌀등을 차에 가득싣고 열심히 후원품을 나눠주는 일을 하게되었습니. 남들은 추석 명절 이라고 객지나간 자식들도 찾아오고 음식도 장만하고 그러는데 제가 찾아가는 집들은 대부분 그럴 형펀이 못되는 집들이 대부분이였지요 한평생을 자식도 남편도 없이 홀로 사시던 한 할머니 자네가 그래도 자식보다 낫네 하시며 저에 손을 꼭잡고 눈물을 지으시던 그때 일 장애로 인해 지금은 꼼작도 못하고 집에서 누워서만 생활을 하시지만 그래도 삶에 희망을 놓지않고 오히려 찾아간 저에게 젊은이 열심히 사러 하시며 격려에 말씀을 해주시던 한 아저씨... 그렇게 이집 저집 사연많은 집들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하루해는 다 저물어 가게되었고 이제 남은 후원품도 라면1박스 만 달랑 남게 되었답니다.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 해버렸습니다 이제 한 집만 가면 되겠다는 생각과 일이 다 끝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왠지 바뻐지더라구요 그래서 부랴 부랴 마지막 남은 집을 찾아가게 되었는데 그 집은 5층에 단층 아파트 였습니다. 전 늘 방문했던 집이고 해서 무심결에 주소도 확인 안한채 단숨에 5층을 뛰어올라 초인종을 눌렀답니다. 그런데 문을 빼곰이 열고 나온건 왠 아이들 이였습니다. 이상하다 이집엔 원래 아이들이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맞게지 하면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엄마 이름이 아무개씨 맞냐고 그러니까 맞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라면을 전달하고 내려왔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 주소록을 펴보니 아뿔사! 제가 찾던집은 앞 동이였던겁니다. 그래서 다시 또 뛰어올라문을 두드렸지요 그런데 이건 또 왠일입니까! 어른도 없이 집에 놀던 아이들은 이미 라면박스를 개봉하고 물을 끓이고 쩝 할말이 없더라구요 아이들에게 물었죠 왜 엄마이름이 아무게 가 아닌데 맞다고 그랬냐고 그랬더니 이름은 분명히 맞다는 거예요 동명이인 이였던 거죠 참 난감해지대요 하지만 후원품은 회수해야 했고 뜯어진 라면박스에 라면을 주어담으려 하는데 그 서운해 하던 아이들에 눈빛 ... 왠지 그 아이들에 눈빛에 미안한 마음이들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아이들에게 사과하고픈 말은 얘들아 이 아저씨가 라면 줬다 다시뺏어서 정말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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