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동오빠
제 남편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FM모닝쇼"의 목소리를 빌립니다. 남편은 출근길에 언제나 이 채널을 듣거든요.(사실은 90.1을 듣는 줄 알고 미리 말안하고 깜짝 놀래켜줄려고 사연을 보내놓고 다시 물어보니 여길 듣는다기에 좀 늦었지만 정신없이 이렇게 잠도 줄여가며 사연을 올립니다.)
아침 6시 40분이면 아직도 졸리운 눈과 피곤한 무거운 어깨로 출근하는 남편, 퇴근은 늘 밤 9시, 10시가 되어야 하고... 언제나 12시간 이상을 일하면서도 잠시 쉴 틈도 없어 요즘은 하루종일 밥구경을 못했다며 하소연을 할 때가 잦지요. 그럴땐 모든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일인, 내가 제 때 밥먹고 앉아서 TV보고 하는 것조차도 남편에게 미안해집니다.
그런 남편의 생일이 8월 10일이네요. 생일 전 주말에 남편 친구들을 불러 축하를 해주고 싶은 계획이 있었지만 생각일뿐인 것이 되었고, 못해도 식구들끼리 저녁이라도 먹고 싶지만 그 계획마저도 멀어졌습니다. 토요일은 물론이고 일요일까지도 출근을 했거든요. 게다가 토요일엔 상가에까지 가서 밤을 새고...
그래도 꼭 생일축하를 멋지게 해주고픈 제 마음이 떠올린 게 바로 "FM모닝쇼"네요. 고마워요
"자기야! 31번째 생일 축하해. 관우랑 내게 자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이야. 사랑해! 고생하는 만큼 좋은 날이 꼭 올거야. 아주 나중에 지금을 떠올리며 "그때 참 열심히 살았지" 하며 웃음짓게 되겠지. 힘내!!"
** 신청곡: 강산에 "거꾸로 거슬러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이건 제가 남편에
게 해주고픈 얘기구요,
자전거 탄 풍경 " 너에게 난, 나에게 넌"- 이건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랍니다.
너무나 긴 사연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짧게 줄여서라도 꼭 방송해주시기 바랍니다. 안그럼 전 이번 남편의 생일에 아무것도 한 것이 없게 되거든요. 꼭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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