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럼만 평생이 행복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처음으로 신랑과 문병원에서 목요일 마다 여는 산모교실에 참여했는데
우리 부부가 제일 다정해 보이고 우리 신랑이 제일 멋진 아빠가 될것 같은
예감을 받았습니다. 신랑은 참 진지했습니다.
"산모는 아파서 정신이 없을 것이니까 라마즈 호흡법을 잘 익혀서 당일에 아내를
힘껏 도우라"는 것입니다.
우리 신랑이 그렇게 아름다워 보일수가 없었습니다.
우리 아기가 우량아 라고 합니다. 잠을 자고 쉬기만 하면 애가 한없이 커 버릴것 같아 애 낳기 전까지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무언가를 열심히 배울 생각입니다.
그러다 보니 애 낳기 전까지 달성하려고 세운 계획이 무리가 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럴때면 우리 신랑을 생각합니다. 늘 나를 아껴주고 내 건강을 챙겨주는 신랑을 말입니다. 그렇게 신랑은 한사람에게 헌신하는데 내가 이정도 쯤이야 참아야지 하고 말입니다. 애도 우량이면 저도 뱃속에서 뚬부적 거리느라 힘들것 같은 생각도 들구요.
말하는 것과 살아내는 삶이 일치하는 우리 신랑을 저는 사랑합니다. 요즘은 회사에서 임금협상파업을 한다고 일찍 오는 날도 있고 아예 쉬는 날도 있습니다. 같이 할 시간이 많아서 인지 육아에 대해서 그리고 언론의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국가의 앞날도 (?)걱정해 봅니다.
우리 신랑이 평생 한결 같은 수는 없겠지만 분명 노력하는 젊은이 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 모습에 반한 저니까 평생 동반자로 남고 싶습니다.
p.s. 아직 아이 이름을 짓지 못했습니다. 멋진 이름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성은 오씨니까 감안해서요. 차동으로 지을까요? 오차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