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만 9남매중 맏딸이십니다.얼마전 삼촌께서 모셔오시던 외할머니가 건강하게 사시다가 91세로 돌아가셨거든요.다른사람들은 이른바 호상이라느니,고생안하시고 편히 가셨느니 하는 말로 자신들을 위로했지만 엄만 좀 다르셨던 모양입니다.전활 가끔해보면 밭에서 일하시면서 할머니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목이 메이시는데 어떻게 위로할 말도 없고 그냥 울지마엄마아~라고만 되풀이할수밖에요.보고싶어도 볼수없고 어떻게 눈감으셨을까 생각하면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아려오신다고 하시더라구요.................지난번 엄마생신때 엄만 손수 미역국도 끓이시고 정성껏 생일상을 차리셨답니다.하늘에서 미역국 냄새라도 맡으시라고 그러셨답니다.순간 코 끝이 찡해왔습니다.살아계셨을때도 맏이로서 역할을 다 하시더니,그래도 부족하셨나 봅니다.잘해도 후회,못해도 후횐남겠지만 언젠간 하늘나라에서 만날 우리들 아닌가요.엄마가 당신의 엄마께 하셨듯 저또한 엄마께 잘하렵니다......전북 완주군 이서면 용서리 남양사이버@106-1306호 228-2185,016-661-0384